과연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아노니

서울 남 스테이크 강남 와드 설유선 자매

이번 문화의 밤은 제게 주님의 크신 사랑과 성신을 느끼게해 준 계기였습니다. 제가 문화의 밤 사회를 부탁 받은 것은 문화의 밤이 있기 약 한달 전이었습니다. 처음 사회 부탁을 받았을 때, 그것도 영어 사회를 부탁 받았을 때 워낙 영어 잘 하시는 분도 많은데 저에게 그런 기회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저는 저의 힘으로만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주님의 도움을 기도로 간절히 구하는 한 달을 보냈습니다. 저희 스테이크는 문화의 밤을 위해 매주 성전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저는 스테이크 회장단의 권고에 따라 매주 성전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명하실 때 이룰 수 있는 길을 예비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문화의 밤 리허설 때 많은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의 리허설을 거치게 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주님이 함께하시는 한 잘 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출연자들의 1년여 남짓의 땀과 시간과 노력이 100% 발휘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내내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고1때 동생과 함께 교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회원이 아니시기 때문에 전 항상 가족 회원들을 보면서 저도 꼭 교회에서 가정을 이루어 가족이 함께 교회에 다니는 것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데니스 김의 가족을 보았을 때 저에게는 큰 감동과 모범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한 명의 침례로 인해 그의 5대손까지 내려온 후기 성도가족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저의 후손들의 미래 모습을 보는 듯 뿌듯했습니다. 비록 나 한사람은 작지만 나의 후손들이 교회 안에서 번창하고 봉사하며 축복 받을 수 있다는 강한간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화의 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이루어 졌습니다. 실수할 것을 걱정하여 한껏 긴장해 있었지만 주님의 도움으로 모두 잘 해결되었습니다. 이번 문화의 밤을 통해서 나 하나의 힘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주님께 의지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주신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복음을 매우 사랑합니다.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정말로 사랑하십니다. [리아호나, 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