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몰몬교 설립 美브리검영대학 셤웨이 총장

[연합뉴스 2004-05-27]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가 세운
미국 브리검영 대학 하와이 캠퍼스(BYUH)의 에릭 비 셤웨이 총장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결혼과 가정생활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며,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른 모든 일에 앞서 가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모든 종교가 그렇겠지만 몰몬교로 불리는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는 가족의 가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종교다.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가 세운 브리검영 대학 하와이 캠퍼스(BYUH)의 에릭 비 셤웨이 총장은 아니나 다를까 이혼율이 급격히 올라가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가족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셤웨이 총장은 한국 불우청소년을 돕기 위한 자선공연을 위해 이 대학 합창단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6월1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 대학 합창단은 부산 시민회관(25일)을 시작으로, 대전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26일), 서울 예술의 전당(27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28일) 등 네차례에 걸쳐 순회공연중이다.

3천만원으로 예상되는 공연수익금 전액은 서울시.부산시.대전시 교육청 등 3개 교육청을 통해 우리나라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기부된다.

셤웨이 총장은 `세상에서의 그 어떤 성공도 가정에서의 실패를 보상할 수 없다'는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 한 예언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존중하며 행복하게 지낼 때 자녀들도 즐거워 하며,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정의 어머니는 자녀를 잘 양육해야 한다"며 "어느 누구도 어머니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같은 교회 가르침에 따라 브리감영 대학은 학교내 학생부부를 위한 기숙사를 따로 운영하고 이른바 `어머니 상당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이 대학에서 현재 수학중인 전체 2천500여명의 학생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46%가 한국 등 해외 70여개국 출신 학생들이며, 해외학생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학생은 2년전에는 5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50여명으로 늘어났다.

셤웨이 총장은 "우리 대학은 외국의 젊은이들이 훌륭한 교육을 받고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가 훌륭한 가정을 이루고 사회발전에 공헌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교단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으로 설립 50주년을 맞는 이 대학의 1년치 학비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교재비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포함해 1만3천달러 수준으로 다른 미국내 대학들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는 교단본부에서 상당부분의 비용을 감당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셤웨이 총장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학은 매년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터'가 선정하는 미국내 4년제 학부 종합대학중에서 최상위권 그룹에 항상 뽑히고 있다.

학칙은 종교단체 운영 대학이어서 아주 엄격하다. 술, 담배, 마약, 혼전 성관계 등이 엄격하게 금지되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싸움을 하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장 퇴교 조치된다.

학교차원에서 졸업생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과 연결시켜주는 등 적극적으로 직업을 알선,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셤웨이 총장은 덧붙였다. ☎2232-1441

shg@yna.co.kr


 

[종교]
"불우청소년 돕기 자선콘서트 열었어요”

[세계일보 2004-06-02]


 
지난달 31일 8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미국 하와이주 브리감영대학교(BYU) 에릭 솀웨이 총장은 “한국 젊은이들이 클래식 콘서트임에도 많이 찾아와 줘 무척 흐뭇했다”고 말했다. 솀웨이 총장은 방한 중에 대학 합창단 50명과 스태프 20여명을 대동하고 서울 부산 대전 등 3개 도시에서 총 4차례 ‘불우청소년돕기 자선콘서트’를 가졌다. 공연에서 모아진 수익금 총 3000만원은 생활이 어려운 중고교생들을 돕는 데 써 달라며 해당 교육청에 기탁했다.

지난달 23일 부산 시민회관에서 막이 오른 콘서트는 이어 대전 충남대 청심화홀(24일), 서울 예술의전당(27일), 건국대 새천년관(28일) 공연에서 연인원 7000명을 불러모아 폴리네시안 특유의 신명나는 선율을 선사했다. 특히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이화여대 합창단 챔버콰이어와 협연을 해 한·미 대학생간 우호도 돈독히 했다.

BYU합창단은 기존의 합창 영역을 한차원 뛰어넘는 하모니와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미국 민요 등 준비해온 노래를 감상하노라면 깊은 산골짜기 개울물이 졸졸거리는 듯하고, 삶에 찌든 온갖 시름들이 음악 속에 녹아내리는 듯했다. 단원들이 보여주는 각기 다른 유머스런 동작이며 표정 또한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단원 중에는 한국학생도 2명이 포함됐다.

내년도 BYU 설립 50주년 기념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한국 콘서트에는 솀웨이 총장 부인 캐롤린 여사, 제이 마이클 알렌 교양학부 부학장, 킴 오스틴 취업서비스부장 등 주요 대학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대학의 사명 중 하나는 국제사회의 역군이 될 수 있는 동량을 길러내는 일입니다.”

솀웨이 총장은 방한 중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교육관 일단을 피력했다. BYU는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모르몬교회)가 미주 3개지역에 설립한 대학 중 하나로, 규모는 작지만 미국 대학 중 가장 국제화되고 모범적인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재학생 2400명 중 외국인 학생이 50%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한국인도 120여명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국제화프로그램에 의해 재학 중 아르바이트를 통한 생활비 조달, 세계화 마인드 및 다국어 습득, 졸업 후 취업 알선 등 여러 ‘특혜’를 거머쥔다.

대학은 인근에 하와이 중심관광코스인 폴리네시아인 문화센터를 운영 중인데, BYU생 700명의 아르바이트를 창출하고 있다. BYU는 금주, 금연, 폭력시 퇴학 등 학사 규칙이 엄격한 것도 유명하나 학생들은 대체로 대학의 지성과 고결성, 사회봉사 교육에 만족하며 어려움 없이 지낸다고 한다.

“저희 대학의 가장 큰 목표는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 자기 조국으로 돌아가면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솀웨이 총장은 BYU는 가정의 가치를 중시여기는 것도 특징이라며 재학생 중 결혼한 여성의 상담을 맡은 자신의 아내 캐롤린 여사를 ‘대학의 어머니’라고 치켜세웠다. 그녀는 1997년 ‘올해의 미국 어머니’로 선정될 정도로 7명의 자녀와 17명의 손주를 훌륭히 키워냈다.

“어떻게 하면 가정의 가치를 잘 지켜낼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솀웨이 총장은 그 대답을 부인 캐롤린 여사에게 돌렸다. 캐롤린 여사는 “세상의 어떤 성공도 가정의 실패를 보상할 수 없다”는 말로 가정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그녀는 사회 문제는 최우선 가치를 가정에 둬야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정은 최우선 가치를 자녀에게 둬야 하며, 나아가 하나님을 가정의 머리에 모실 때 모든 가정사는 극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솀웨이 총장 부부의 이상은 BYU에 잘 나타나 있다. 대학에 부부학생 기숙사가 따로 미련돼 있으며, 가정이 행복해지려면 가장의 직장이 보장돼야 한다고 보고 전 대학 차원에서 졸업생들의 취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학 취업담당자는 각 국 기업체 등과 협력, 고용창출 프로젝트까지 창안해 내고 있는데 국내 유명기업체에 BYU 출신들이 많다. BYU의 국제화 시스 템은 세계 유수대학에서 벤치마킹해 갈 정도이다.

BYU는 인문·자연·사회과학부, 컴퓨터학부, 경영학부, 사범대 등 4개학부로 돼 있으며, 학비(등록금, 책값, 기숙사비 포함)는 연 3300달러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정성수기자/hulk@segye.com

*브리감 영 대학교-하와이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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