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나아감
최 석구 형제
(서울 동 스테이크장)

   감독이란 분에 넘치는 부름에 따라가느라 허둥대며 지나온 지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감독님"이란 호칭이 귀에 익을 만한데 또 새로운 부름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 제 자신이 너무나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뼈 속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 자신의 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저는 제가 이 부름을 받을 만한 제목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름은 주님의 종을 통하여 주님으로부터 저에게 왔고 저는 이 부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린 소년 요셉이 주님의 말씀에 따라, 회복된 주님의 교회의 기초를 놀던 시절 감당하기 힘든 부름에도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으며"(요셉 스미스 이서 25절)라고 절규했던 그 간증을 저의 간증으로 받아들이면서 저희 온 마음과 정성과 생각과 뜻을 다해 이 부름에 충실할 것을 주님께 약속드립니다. 주님께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시고 지혜와 명철을 허락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주님을 바라보라 의심하지 말며 두려워 말라"(교리와 성약 6:36)

다행스럽게도 저의 서울 동 스테이크는 1979년 4월 18일 조직된 이후로 지금까지 세 분의 훌륭한 스테이크장의 지도와 열정적인 회원들의 신앙과 헌신으로 그 기초가 튼튼하게 다져졌고 끈끈하게 이어져 내려오는 서울 동 스테이크만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긍지 위에 저의 꿈을 펼처 나가고자 합니다. 저의 꿈은 한 인상 장로께서 저희에게 제시해 주신 "시온의 한국 서울 동 스테이크가 문자 그대로 시온의 스테이크가 되도록 하라"고 하신 바로 그것입니다. 시온의 스테이크에서는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의롭게 생활하여 우리 가운데 가난한 자가 없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모세서 7:18 참조)

사랑하는 서울 동 스테이크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저의 꿈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이 꿈을 나누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저에게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지지가 기도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나를 몽상가라고 하지만 난 혼자가 아니야"라는 노래 가사처럼 저 혼자 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되도록 같이 참여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제가 동 스테이크의 말뚝을 힘껏 붙들겠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이 힘을 모아 말뚝이 땅속 깊이 튼튼하게 박힐 수 있도록 도와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가 힘을 모을 때,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주님께서는 그분의오묘하신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시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의 사업은 결코 좌절되지 않으며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방법대로 성취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습니까? 말일의 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 더 없는 영광이지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매일 선택해야 합니다.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여호수아 24:15) 저는 우리의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기를 바랍니다.

저는 주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이 매우 많습니다. 먼저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아내는 저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선생님입니다. 명, 정, 경 그리고 종성은 저의 보배입니다. 언제나 저를지지해 주시는 네 분 부모님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이 년 남짓 제가 도봉 와드의 감독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네분의 보좌님과 서기들, 와드 역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와드 회원들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그분들은 저를 비춰보는 거울이었습니다. 또한 저를지지해 주신 두분 보좌님, 서기들, 스테이크 역원들과 회원들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분들과 함께 저의 꿈을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축복에 축복을 더해 주시는 주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는 살아계신 선지자가 인도하시는 지상에 회복된 참된 교회입니다. 에즈라 테프트 벤슨 대관장님은 살아계신 예언자이시며 저는 그분을 사랑하고 지지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해드립니다. 아멘. [자료원: 성도의 벗(리아호나), 19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