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學年度 敎育學碩士 學位請求論文
요셉 스미스의 敎育思想
Ⅰ. 서 론
1. 연구의 목적
교육, 문화, 종교는 인간의 역사와 같이 시작되었다. 이 세상에는 교육과 관계없는 문화가 없고 종교와 관계없는 문화도 없다. 그리고 인간 생존의 표현으로 나타난 종교의식은 인간 교육의 시작이었다.
라인홀드 니브르는 “종교란 늘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며 인생의 의미란 그가 속한 전체 세계와 개인의 관계라는 점에서 추구되어야 한다. 그 이하의 것이란 우상 숭배의 종교일 따름이며 인생의 의미를 저차원의 세계에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의 문제란 교육에 있어서 궁극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다.”1)고 말했고 알프렐 노스 화잍 핻은 “교육의 본질이란 종교적인 것”2) 이라고 주장했다. 플라톤도 교육을 인격과 도덕의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그 원리란 “법에 의해 선포되고 가장 오래 가장 의로운 자들의 경험에 의해 확인된 것”3)이라고 했다. 그의 주장은 임마누엘 칸트가 순수이성 비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사변적인 동시에 실천적인 이성의 전반적인 관심은 다음의 세 가지 질문에 기초를 둔다.”
1.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2.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3. 내가 바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후에 그는 논리학을 강의하면서 이 세 가지 질문을 종교와 철학 그리고 교육의 본질을 묻는 다음 한 가지로 요약했다고 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4) 즉 이들은 교육적 명제의 해결을 종교의 본질에 접근하여 찾으려 하였다. 이와 같은 생각들을 정리하면 교육의 근원은 본질적으로 종교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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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인홀드 니브르, 『문화적 통일에 미친 종교적 공헌』 (하담:에드워드 더블류, 헤이즌 파운데이숀, 1945), P.15. 2) 제임스 콜린스, “철학과 종교,” 『오늘날의 대사상』 (시카고:엔사이클로피디아 브리태니카, 1962), P.315. 3) 로버트 율리히, 『교육사상사』 (아메리칸 북, 1950년), P.6 4) John Taylor, The Gospel Kingdom, Selected by G.Homer Durham, (Salt Lake City : Bookcraft, 1943), 20:358. |
교육사상적 입장에서 보면 19세기 미국 역사의 전반부는 변화의 속도와 세속화의 과정으로 기성 제도가 전복되고 가치관이 바뀌고 수많은 사회적 실험들이 취해진 시기였다.5) 이때
“무릇 사람이 무지하고는 구원받을 수 없다.”6)
“이 세상에서 우리가 얻은 예지는 어떠한 것이든 다 부활할 때에 우리와 함께 부활하리라. 만일 어느 사람이 근면하고 순종심이 강하여 다른 사람보다 한층 많은 지식과 예지를 얻었으면 장차 오는 세상에서 그 만큼 유익을 얻느니라.”7)
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참된 교육이 인간을 종교적으로 구원할 수 있다고 선언한 새로운 교육사상가요 한 종교집단의 지도자로 등장한 요셉 스미스였다. 그는 제일성으로 “하나님이 다시 말씀을 하셨다”8)고 선포하면서 1830년 미국에서 교회를 조직하였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인간을 교육하기 시작하였다는 이 외침은 해를 거듭하여 160년이 지난 오늘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가 조직한 교회 신도는 6명에서 시작하여 1993년 말 현재 870여 만 명이 되었다.9) 이런 성장률은 산술적으로 매 10년마다 54%에 해당되며 최근 30년 간은 이보다 더 높은 것이었다. 많은 종교교육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 교회의 놀라운 성장률에 대한 연구가 여러 측면에서 이루어 졌는데 그 중 흥미를 끄는 것이 교육적 열정과 신앙에 관한 것이다.
1982년 뉴져지주의 프린스턴 종교 연구센터는 미국 내에서의 교육 수준과 종교적 열정과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였다. 결론은 일반적으로 교육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종교적 열정은 줄어든다는 것이었다.10)
5) Hyrum L.Andrus. "The second American Revolution : Era of Preparation," Brigham Young University studiesⅡ, 1, (winter, 1960), p.71. 6) 요셉 스미스, 「교리와 성약」 (서울 :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 1968), 131:6. 7) 上書, 130:18～19. 8) 요셉 스미스, 「값진 진주」 요셉 스미스 이서 (서울 :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 1968), p.69 9) "Statistics," Deseret News (Salt lake city, Utah:9 April, 1994), p.23 10) 프린스턴 종교 연구 센터, 「미국의 종교」 (프린스턴 뉴져지 : 1982) |
1984년 스텐 알브레트와 팀 히튼은 이 교회 신도들을 상대로 같은 것을 연구했는데 그들은 교육 수준이 높아져도 종교적 열정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11)
1850년 제7차 미국 총인구 조사에서는 미국의 전체 문맹률은 4.29%였으나 이 교회 신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유타주는 0.25%에 불과하였다.
1923년 미국 교육 현황 조사에서도 이들 종교 집단은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 소유자가 미국 전체 인구의 평균치보다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원 재학, 석사, 박사 학위 소유자의 비율도 미국이나 세계 어느 단체보다도 높았다.
콜롬비아 대학교 명예 교수인 손다이크 박사는 미국의 과학자와 현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출신을 파악하기 위해 카네기 재단의 요청으로 [미국의 명인전] [교육계 지도자] [미국의 과학자] 등의 책에 수록된 사람들을 각 주의 인구비율로 주별 분포율을 분석했다. 이 결과는 이 교회 신도들이 대부분인 유타주가 가장 높았는데 2위인 매사추세츠주 보다 약 20%나 더 높았다. 과학자의 수도 유타주가 많았다. 2위인 콜로라도주 보다 30% 앞서고 있었다.12)
교육 수준에 대한 이런 경향은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같은 현상으로 나타난다.
<도 1> 1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본에서는 이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으로 대학 교육을 받은 비율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며 영국도 전국 평균보다 높다. 멕시코에서는 중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비율이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고 캐나다에서도 대학 교육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좋다. 아프리카에서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1) Stan L. Albrecht and Tim B. Heaton, "Securalization, Higher Education, and Religiousity," 「Review of Religious Research 26」 (sept. 1984), pp. 43～58. 12) 신호범외, 『기적의 역사』, (서울:도서출판 삶과 꿈, 1994), p.105. 13) Encyclopedia of Mormonism, Vol.4, (New York : Macmillian, 1992), p.1534. |
본인은 이 종교집단의 이와 같은 범상치 않은 교육열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의문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교육과 과학의 사각지대로 불리우는 종교집단에서 이 교회가 높은 교육열을 유지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러한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이 종교집단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원리와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들은 그 집단의 종교적 원리는 초대 이 교회의 지도자였으며 19세기 전반에 새로운 교육사상가로 등장했던 요셉 스미스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이 집단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존재 양태인 지도자 즉 예언자, 계시자의 가르침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교회의 초대 예언자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오늘날의 교육자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다시 말하면 이 교육 사상가인 요셉 스미스의 교육사상에는 교육 수준을 높이는 어떤 특별한 내용이 있는가? 그가 주장하는 바대로 인간은 교육을 통하여 끝없이 발전하여 완전한 존재인 신과 같이될 수 있는 것인가? “하나님의 영광은 예지니 바꾸어 말하면 곧 빛과 진리이다”14)는 말과 같이 지식의 추구는 인간의 구원 즉, 하나님의 영광을 얻는 것과 관계가 있는가? 이 질문들의 해답은 이 교회가 참으로 교육을 중요시하는가를 살피는데서 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 교회의 대관장 중에 한 분이었던 데이비드 오 맥케이15)는 이렇게 말했다. “이 교회는 교육을 위해 존재합니다.” 또 다른 대관장인 윌포드 우드럽16)은 “우리 종교는 하늘과 땅과 지옥에 있는 모든 진리를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존 테일러17)는 “지식을 얻고자 하십니까? 그렇습니다. 나는 감추어진 보화까지도 찾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예술과 과학 등의 학문을 익히기를 바랍니까? 그렇습니다. 나는 자녀에게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지상에 사는 다른 사람들이 필적할 수 없는 지적인 남녀가 되도록 교육시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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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요셉 스미스 『교리와 성약』 93:36. 15) David O. Mckay, Improvement Era,59 (Salt Lake City:1956년 8월호), pp.557～558. 16) Wilford Woodruff, The Discourses of Wilford Woodruff selected by G. Homer Durham (Salt Lake City : Bookcraft, 1946), 18:117. 17) John Taylor, The discourses of John Taylor Selected by G. Homer Durham (Salt Lake City : Bookcraft, 1943), 5:262. |
교육이라는 문제를 논할 때 이 교회는 놀랄 만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30년 교회가 조직된 이래 이 교회는 엄청난 물질적 궁핍, 폭도들의 침입으로 인한 고통, 미주리주 변경에서의, 오하이오주에서의 피난 생활 속에서도, 일리노이주의 늪지대에서도 그리고 윈터커터스의 혹한 속에서도 교육을 실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광야를 건너는 포장마차 속에서도 그리고 통나무 집 속에서도 그들의 교육은 쉴 줄 몰랐다. 이와 같은 교육열의 배경은 이 교회의 초대 창시자 요셉 스미스가 받은 다음과 같은 계시에서 분명히 찾아 볼 수 있다.
“또 하늘과 땅과 땅아래의 일과 과거의 일과 현재의 일과 얼마 지나지 아니하여 반드시 일어날 일과 국내의 일과 외국의 일 그리고 전쟁과 갈등, 심판 및 여러 나라와 왕국에 대한 지식도 배우게 되리니... 너희는 지혜의 말씀을 부지런히 구하라. 서로 가르치라. 참으로 가장 좋은 지혜의 말씀을 구하라. 또 연구와 신앙으로써 학문을 구하라.”18)
인간이 교육을 통해 완전한 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새로운 교육 철학을 전개했고 투철한 교육 이념과 교육 실천을 통해 종교 집단을 경이적인 교육 집단으로 발전시켰던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창시자, 요셉 스미스의 교육사상을 연구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이 논문의 서술은 그의 어린이와 성인교육 원리 그리고 그 실천 방법과 내용, 교육철학의 형이상학적인 측면에서의 하나님과 인간의 본질, 지식과 완전성과의 관계, 이른바 영적인 가르침에 관한 인식론적인 접근 등으로 전개될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은 이 교회의 경전과 그가 받아 공포한 계시가 그의 사상을 형성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따라서 교리와 성약, 값진진주, 몰몬경의 인용은 그의 사상의 타당한 표현으로 간주될 것이다.
18) 요셉 스미스, 『교리와 성약』 88:77～79:105.
2. 용어의 정의
3. 선행 연구 및 방법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요셉 스미스의 교육사상을 연구 발표한 논문이 없다. 요셉 스미스나 교회와 관계된 한글로 번역된 책들은 다음과 같다.
몰몬경, 교리와 성약, 값진 진주, 예언자 요셉 스미스의 가르침, 예언자 요셉 스미스의 생애가 있고 교회 종교 교육 기구가 펴낸 것으로 종교 교육의 책임, 대학부와 중등부 학생 교재인 신약, 구약, 몰몬경 교리와 성약 주해서와 교회사 교재였던 회복된 교회등 등이 있다.
몰몬경은 요셉 스미스가 금판에서 하나님의 은사로 우림과 둠밈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번역한 것으로서 15개 책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니파이일서, 니파이이서, 야곱서, 이노스서, 예이롬서, 옴나이서, 몰몬의 말씀, 모사이야서, 앨마서, 힐라맨서, 니파이삼서와 사서, 몰몬서, 이더서, 모로나이서이다. 이 책은 이스라엘 잔류민에게 즉, 레이맨(인디안)인과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또한 예수는 그리스도요,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모든 나라의 백성들에게 친히 나타내 보인다는 사실을 확신시키는 메시지가 들어있다.19) 이 책에는 침례와 성만찬과 산상수훈과 타락과 속죄와 자유의지와 미래 역사가 기록 되있다.
교리와 성약은 138편과 두 개의 선언문으로 되어 있으며 주로 요셉 스미스가 받아 선포한 계시를 모은 것으로서 교회 조직과 행정, 예언자의 역할, 신권과 그 기능, 교회의 율법, 헌납의 법과 시온, 부모의 책임, 청지기 직분, 영광의 세 등급, 그리스도의 빛의 기능과 교육의 내용과 방법, 구세주의 사명, 지혜의 말씀, 예언, 인간의 가치와 기원, 편지, 성전 건축과 죽은 자의 구속, 부활과 영원한 결혼, 정부와 종교에 관한 신조, 요셉 스미스의 죽음 등등이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기록되어 있다.
값진진주에는 모세서와 아브라함서와 요셉 스미스 일서와 이서 및 신앙개조가 있다.
모세서는 구약 창세기를 영감을 받아 확대 변역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과 창조의 7일간 역사, 아담이 자녀를 가르침과 에녹과 노아의 성역을 포함하고 있다.
아브라함서는 애급의 미이라에서 나온 파피루스를 번역한 것으로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성약을 맺은 내용과 지구 창조시 전세에서의 인간의 상태와 전세에서의 전쟁, 그리고 창조의 7일과 아담의 타락을 다루고 있다. 요셉 스미스 일서는 마태복음 24장을 영감 받아 번역한 것이고 요셉 스미스 이서는 예언자 요셉 스미스의 역사의 발췌물이다.
1965년에 미국에서 James Roy. Harris가 “요셉 스미스와 당대 몇몇 교육가들의 교육사상 비교”라는 제목으로 쓴 논문이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1830년에서 1930년까지 100년간에 살았던 미국의 저명한 교육자 알렉산더 캠벨, 제임스 카디날 깁본스, 호레이스 만, 헨리 바나드, 로버트 대일 오웬 등 5명의 교육사상을 인간과 하나님의 본질과 인식론을 중심으로 비교 연구하고 독특한 점을 구별하고 있었다.
Harris 이전의 논문으로는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교육 철학 속에서의 몇 가지 기초적 개념이란 제목으로 1954년에 연구한 웬델 오 리치의 작품이 있었는데 그것은 교회 교육 철학 속에서의 7가지 기초적 개념을 찾고 정의하는 것이었다. 그 뒤 1960년에 아더 시 위스콤이 “영원주의-몰몬교육의 철학적 기초”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는 교육 신앙과 실천에 기초해 10가지 철학적 가치를 구체화하고, 서술하고, 분석하였다.
1963년에 제런드 이 티커마이어는 요셉 스미스의 철학과 그 교육적 함의에 대한 논문을 썼다. 티커마이어는 요셉 스미스 견해가 실용주의에 의해 많이 취해졌고, 전반적인 교육을 지원했고, 예지는 최고의 가치이고, 예언자의 음성은 순종해야 할 유일한 권능이고, 도구주의자 철학과 공통점이 많다고 하였다.20)
본 논문은 편의상 문헌 연구의 방법을 채택하였다. 몰몬경과 교리와 성약과 값진진주와 예언자 요셉 스미스의 가르침이 교육사상을 결정하는데 주로 사용되었고 학술적인 것으로는 Harris의 논문을 많이 참작하였다.
20) James Roy. Harris. A comparison of the Educational thought of Joseph Smith with that of certain contemporary Educators (Unpublished Doctoral Thesis. Brigham Young University, 1965). pp.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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