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 성전 헌납 10주년 기념 특집]

"성전은 가르침올 받는 곳입니다. 성전은 성약과 약속을 맺는 장소입니다."

 

왜 성전을 지을까요?


고든 비 헝클리 대관장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본 사람이라면 인생의 성스러운 신비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 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나는 어디서 왔을까? 나는 어디로 갈까? 나를 만드신 분과 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죽음이인생의 모든 것들을 잃게 할까? 나의 아내와 자녀와는 어떻게 될까? 이 세상을 떠나면 또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까? 그렇다면 그 곳에서도 서로를 알아보게 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인간의 지혜로는 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밝혀 주신 말씀 안에서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의 성전은 이와 같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각 성전은 주님의 집이요, 거룩하고 평화로운 장소로 헌납되었으며, 세상적인 모든 것과는 멀리 떨어져 영원한 것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진리가 가르쳐지고 의식이 집행되며, 이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갖는 성스러운 유산과 영원한 존재로서 그가 지니는 잠재력을 알아 생활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정규교회 집회 장소와 다른 이 건물은 그 목적과 기능에 있어서 다른 종파의 집회소와는 상이합니다. 그렇게 다른 까닭은 건물이 유달리 크다든지 건축학상 미적인 멋을 살렸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성전 안에서 행해지는 일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정규 예배 장소와는 구분해서 특별한 의식을 행하는 장소로 성전을 지정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고대 이스라엘에 있던 관습으로 그들은 정규적으로 회당에서 예배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더욱 성스러운 장소로 지성소가 있는 광야의 장막을 지정하였으며, 이곳을 당시에는 성전으로 사용하여, 특별한 의식을 행했고 여기에는 특별한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의식을 받기 위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전을 헌납하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는 성전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시켜 모든 시설을 살펴보게 합니다. 일단 주님의 집으로 헌납되어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지면 교회의 합당한 회원만이 성전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비밀스러운 일 때문이 아니라 성스러운 곳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건물에서는 인간과 관련된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과 하나님의 자녀와 창조에 관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대부분이 하나님의 영원한 가족과 지상의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인 가족에 관한 것을 다룹니다. 결혼 성약과 가족 관계의 성스럽고 영원한 성격을 가르쳐 줍니다.

또한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남녀는 다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의 거룩한 속성을 부여받고 있다고 확신시켜 줍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가르침이 되풀이될 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유익한 효력이 미치게 되는데, 이는 교리가 아름답고 인상적인 어조로 되풀이 설명될 때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다 거룩한 가정의 구성원이고 모두가 그의 형제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서기관 중 한 사람이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라고 물었을 때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가복음 12:28, 30-31)

오늘날 성전에서 배울 수 있는 가르침도 인간이 그의 창조주와 그의 형제에 대해서 갖는 의무의 기본 되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스러운 의식은 하나님 가족의 고상한 원리를 잘 설명해 줍니다. 또한 우리의 몸에 있는 영은 육신이 유한한 데 비해 영원한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성전은 또한 이와 같은 위대한 진리를 이해시켜 줄 뿐 아니라 참여자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 주며 하나님의 다른 많은 자녀에게 보다 큰 우애를 나타내 보이게 해 줍니다.인간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인정할 때 지상 생활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됩니다. 주님의 집에서는 계시로 밝혀진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지상 생활은 영원한 여정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이곳에 오기 전에 영의 자녀로서 살았습니다. 경전은 예레미야에게 주신 주님의 말씀을 통해 이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예레미야 1:5)

우리는 지상의 부모를 통해 그의 자녀로 이 세상에 오게 됩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성취함에 있어서 그의 협조자가 되어 자녀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이란· 현세와 영원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조직입니다.

성전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사업이 가족에 관한 일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성전의 목적을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오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로 존재한 것같이 우리는 죽은 후에도 계속 살게 됩니다.

세상을 사는 동안 맛볼 수 있는 가장 값지고 만족스러운 관계나 가정에서 찾을 수 있는 아름답고 뜻깊은 가족의 유대는 다음에 오는 세상에서도 지속될 것입니다.

주님의 집에 와서 축복에 참여하는 결혼 당사자들은 현세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깊은 유대를 지속하게 됩니다. 국법이 그들의 결합을 죽을 때까지 지켜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신권이 그들을 천국에서도 굳게 맺어 줍니다. 이렇게 결혼한 부부는 합당한 생활을 할 때 그들의 관계나 자녀들과 갖는 유대가 죽음으로 끝나지 않으며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을 하나님의 계시로 확신하게 됩니다.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한 남편이나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한 아내로서 그들의 관계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부모로서 다음에 오는 세상에서 다시 그들을 만나게 되기를 바라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영생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족 관계에서 볼 수 있는 삶의 값진 것과 사랑을 자녀들에게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요? 결코 그럴 수는 없습니다. 가족 관계는 죽은 후에 도 지속됩니다. 인간의 마음이 이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를 이룰 수 있는 방편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주님의 집에서 행해지는 성스러운 의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을 통해 얻는 축복이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회원에게만 국한된다면 참으로 이기적인 일처럼 보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상 성전에 들어가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로 개종하는 사람에게는 모두 개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회는 전세계 에서 광범위한 복음 사업을 펴고 있으며 가능한 한 폭넓게 이 프로그램을 계속 펴 나갈 계획입니다. 이것은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방언의 민족과 백성들"에게 복음을 가르쳐야 한다는 성스러운 계시에 그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상에 사는 동안 복음을 들어 볼 기회를 갖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성전에서 받을 수 있는 그와 같은 축복을 받지 말아야 하겠습니까?

죽은 자를 위한 대리 의식을 통해서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도 똑같은 축복이 주어집니다. 영의 세계에서 그들은 지상에서 그들을 위해 집행하는 침례, 결혼, 가족 관계를 결봉해 주는 인봉 의식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사업에는 강제가 있을 수 없으나 똑같은 기회는 주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대리 사업은 산 자가 죽은 자를 위해 보이는 큰 사랑의 표시입니다. 여기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을 확인하고 찾아보는 광범위한 가족 역사 탐구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가족 역사 탐구를 돕기 위해서 교회는 가족 역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세상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탐구 시설을 갖춘 기록 보관소는 일반에게 공개되며 선조의 기록을 찾으려는 비회원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세계의 계보 연구가로부터 큰 찬사를받아 왔으며, 이 기록 보관소는 각국의 기록을 안전히 보관할 수 있는 곳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의 주요한 목적은 교회 회원이 그들의 선조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여 그들이 누리는 기쁨을 선조들에게도 맛볼 수 있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내나 자녀를 사랑하여 그들과 영생을 누리고자 원한다면 나의 조부나 증조부나 혹은 다른 선조들도 이와 같은 영원한 축복을 받을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성스러운 곳에서는 조용하고 경건한 가운데 수 많은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과 대답이 기록된 계시자 요한의 시현을 회상하게 됩니다. " ··· 이 흰 옷을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 ...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요한계시록 7:13-15)

이 성스러운 집에 오는 사람들은 의식에 참여할 때 흰 옷을 입게 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오기 위해서 마음과 몸과 복장이 깨끗해야 합니다. 그들은 세상적인 것을 제쳐두고 하나님의 것에 온 마음을 기울이면서 성전에 올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와 같은 의식은 그 자체에 큰 보상을 안겨다 줍니다. 오늘날처럼 복잡하고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잠시 세상을 잊고 하나님의 영원하신 일을 조용히 생각하여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이 성스러운 장소는 다른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값진 것을 배우거나 회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 전세에서 이 세상을 거쳐 우리가 서로 알고 사귀게 될 미래의 세계를 향한 우리의 영원한 여정 둥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우리에게 영과 육과 정신을 유산으로 남겨 준 선조들과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정말로 이 성전은 다른 어느 건물과도 다른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전은 가르침을 받는 곳입니다. 성전은 성약과 약속을 맺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면전에 있는 제단 아래 무릎을 꿇고 그의 영원한 축복을 약속 받게 됩니다. 이처럼 성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를 가지며, 그의 독생자이며 세상의 구세주요,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되새겨 보게 됩니다. 그는 우리 인류를 위해 희생되신 분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이기심을 버리고, 스스로를 위해 봉사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봉사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인간 관계 중에서 가장 성스러운 관계인 남편과 아내로서. 자녀와 부모로서 영원한 가족으로, 죽음으로도 해칠 수 없는 관계로 인봉되고 함께 맺어집니다.

이처럼 성스러운 건물은 말일성도들이 무참히 쫓겨 다니고 박해를 받던 암흑 시대에도 세워졌습니다. 이러한 성전은 빈곤하던 시대뿐만 아니라 번성한 시대에도 세워져 유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전은 살아 계신 하나님과 부활하신 주님과 예언자와 거룩한 계시와 성전에서만 찾을 수 있는 영원한 축복에 대한 확신과 평안을 믿는 회원들의 강한 신앙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성도의 벗, 1986년 6월호에서 발훼) [성도의 벗(리아호나), 1995.12]

 
 


한국  서울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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