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울 성전 헌납 10주년 기념 특집]

"성전은 가르침올 받는 곳입니다. 성전은 성약과 약속을 맺는 장소입니다."

주님의 성전을 통하여


조만구 형제(서울 동대문 스테이크장)

 

 

진눈깨비가 대지를 온통 하얗게 덮던 날, 늘어선 회원들 사이에서 입장할 순서를 기다리며 눈비를 맞으며 손을 호호 불면서도 성전을 갖게 되었다는 기쁨의 열기로 뜨거운 가슴을 억제 못했던 벅찬 헌납의 순간들이 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홀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은 모든 것이 당연시되고 자연스레 성전이 우리 신앙 생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 버렸지만 성전 발표가 있던 1981년 4월은 한국 성도들에겐 꿈이요, 환희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성전 건축과 헌납을 위한 성도들의 열의와 그것을 기꺼이 감당해내는 모습들은 시온을 상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81년 5월 동경 성전에서 개인 엔다우먼트를 받을 수 있었고 이후 하와이 성전, 솔트레이크 조르단 등 여러 성전에서 의식에 참여할 축복을 받았었으나 성전 헌납식 날, 우리 성도들과 참석하여 "타는 듯한 하나님의 영" 찬송가를 부르면서 느낀 감격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또한 성전 헌납을 위해 당시 부대관장으로 모임을 감리하셨던 고든 비 헝클리 대관장님의 서울 성전 헌납 기도문 중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의 가슴을 전율케 하였습니다. "··· 이 집, 곧 당신의 전이 사나운 바람과 폭풍우로부터 보존되며, 땅의 요동으로부터 보존되며, 전쟁이나 소요의 파괴의 힘으로부터 보존되게 하옵소서, 이 집이 늘 화평의 집이 되게 하시며 세상의 사악함과 소음의 피난처가 되게 하옵소서, 진리의 적대자가 이 전의 정문을 범하지 못하도록 하옵시고 이곳에오는 자들이 모두 정한 손과 순수한 마음으로 오게 하시고···"
당시의 감동적이었던 순간 순간을 회상하며 지난 10년을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우리 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오늘 우리 교회는, 우리 성도들의 영적 수준은, 특히 저 자신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예언자의 축복대로 당시나 지금이나 나아진 게 별로 없는 듯한 복잡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우리 사회는 점차 안정되고 바람직한 방향대로 발전되어 가고 있는데 교회와 저 자신을 돌이켜 볼 때 답답한 마음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불안감 속에서도 성전을 통해 주어지는 감당할 수 없는 축복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혹은 스테이크 내의 형제 자매들과 성전을 찾는 일은 생활의 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성전에서 가족 인봉을 한 후 저의 가정에 넘친 주님의 손길은 너무 과분한 것입니다. 더구나 주변에서 어려운 여건임에도 열심히 성전에 참여하여 진실하게 살아가는 성도들과 점차 증가하는 것을 보며 우리의 작은 노력에 엄청난 축복으로 보상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더욱 감사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지금보다 더 발전해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좋지만 더욱 성장하여야 하고 우리 성도들은 지금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영성은 더 높은 곳에 올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은 성전을 통하여 성도들이 감사를 드리고 필요한 교훈을 받고 온전케 되며,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다시금 모든 성도들이 예언지들이 주신 권고대로우리 각자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해법을 성전에서 찾도록 즉각 마음을, 발길을, 성전으로 돌이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제넘은 제안은 사실 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며, 저 스스로에게 한 말입니다 성도가 된 것을 감사합니다 성전을 갖게 된것을 감사합니다 이 놀라운 복음을 사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말씀드립니다. 아멘. [성도의 벗(리아호나), 1995.12]


조만구 형제와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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