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경 백성
'리하이'의 발자취를 따라서

[제3부]

림 엠과 호프 에이 힐튼/글
제릴드 더불류 실버/사진

 리하이의 여행로를 따라서-[제1부]  
리하이의 발자취를 따라서-[제2부]
리하이의 발자취를 따라서-[제3부]

    도파의 살랄라로 가는 비자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받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었다.(그림 7 참조) 미국 내에서 수개 월 전에 비자를 신청하였으나 정중하게 거절당했던 것이다. 도파는 오만과 예멘 간의 분쟁 지대로서 여행자들에게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우리는 오만의 머스켓에 도착한 후, 공보부 장관을 방문했는데 그는 영어에 능통했다. 우리는 그에게 우리는 미국에서 왔는데 우리의 방문 목적은 살랄라에 과연 큰 나무들이 많은지 보기 위해서인데 그 이유는 우리가 갖고 있는 고대 기록에 따르면 어떤 셈족이 이곳의 나무로 배를 만들어 미대륙으로 항해하여 갔으며, 그 자손이 지금의 아레리카 인디언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그는 매우 놀랐다.

"살랄라는 내 고향입니다. 그곳에는 큰 나무가 많이 있읍니다마는 그와 같은 이야기는 처음입니다." 그는 우리가 머스켓 주재 미 대사관에서부터 소개장 을 받아 오면 접전 지역을 통과할 수 있는 증명서를 주겠노라고 했다. 우리는 원하는 소개장을 얻었다. 긴장된 군사 사태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루 동안만 비행기로 내려갔다가 다음날 돌아와야 했다. 살랄라에서 24시간밖에 체류할 수 없다는 것에 다소 실망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가 머스켓에 도착하기 전날에 반란군의 지휘관이 오만의 설탄에 투항하여 13 년간의 교전 상태가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오만에 도착한 지이틀째 되던 날 공 보부 장관은 기꺼이 우리가 전투 지역으로 여행할 수 있는 통행증을 발부해 주었다.

"우리는... 이곳 해변에 이르러 매우 기뻐하였고" 라고 니파이는 기록하였다. "과일과 들꿀이 풍성하여 바운티풀이라 이름 붙인 곳에 이르렀나니, 이러한 모 든 양식은 우리를 멸하게 하지 않으시려 주께서 준 비하신 것이었느니라. 그곳헤서 바다를 보았고 이를 이르레엔툼이라 하였으니 번역한즉 물이 많다는 뜻 이라

"우리는 우리들의 천막을 해변에 쳤으며," (니파이일서 17:5-6)

니파이는 바운티풀에 도착하여 매우 기뻐하였으나, 우리는 살랄라에 도착하여 매우 기뻐하였다. 우리가 미국을 떠나기 전에 조사한 결과, 2,200 킬로미터에 달하는 남해안선에서 나무가 자라기에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작온 지역이 고대 니파이가 바운티풀이라 이름 붙인 지역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 던 바가 있었다.(그림 10 참조) 우리는 니파이가 그 의 형제들에게 이스라엘의 자녀 중 애급에서 구하여 내신 기적에 관한 구약의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주님께서는 모세의 백성을 구하신 것처럼 그들에게도 기적을. 행하사 약속의 땅으로 바다를 건너 인도해 주 시리라는 신앙을 간증했던 해변가를 거닐면서 그 옛 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니파이일서 17:23 -32, 49-51)

그림 10 : 살랄라, 오만(바운티풀 추정지)

옛 유향갈은 모래와 자갈의 평원을 지나 북쪽으로 파라 산맥을 넘어, 그리고 아래로는 가장 폭이 넓은 곳이 12킬로미터인 달 모양의 살랄라 해안 평야까지 이르고 있다. 좌라 산맥은 아라비아 반도 남해안선 전체를 통해서 오직 이곳만을 지나는 계절풍에 의하여 채소가 재배되는 이 작은 평야를 둘러싸고 있다. 몇 개의 와디가 이 해안 평야로 흘러 들고 있다. 샘물이 많은 아인 아르자트는 일단의 무리가 식량을 준비하고 배를 만들기 위하여 이삼 년간 머무를 만 한 지역으로는 충분한 곳이었다. 리하아가 택하기만 하였다면 샘물로 곡식에 물을 대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니파이가 특별히 "많은 과일"과 "종자"를 식량으로 취하였다고 연급한 것으로 보아 그들은 그것들을 바운티풀에서 얻었을 것이다.(니파이일서 18:6)

살랄라가 바운티풀이라는 우리의 결론이 정확한 것이라면, 리하이의 무리만야 그곳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곳은 유향목이 자라는 유향길의 끝이었다. 그러므로 그곳에는 농부, 상인, 여관, 상가가 있었을 것이다. 살랄라가 항구였으므로, 육로 대상 이외에 도 선원과 배가 있었을 것이다. 동쪽, 서쪽, 북쪽, 심지어 유대땅에서 배가 이 조그마한 번잡한 항구에 몰려들어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남쪽 산등성이가 아닌 파라 산맥의 북쪽은 넓은 유향목 밭으로 이어져 있다. 실제로 살랄라 해안 평야에는 여러 와디로부터 어디서나 물을 끌 수 있어서 푸른 초목이 울창하였다. 그러나 물이 없다면 이곳도 미국 남서부나 거의 마찬가지의 불모지이다. 산등성은 허리 정도 높이의 풀로 완전히 메워져 있었으며 이집트 무화과가 많이 있었다. 총을 젊어진 안내자는 우리에게 계절풍이 불어오는 계절에는 계곡이 안개와 비로 싸이게 되어 초목온 거의 열대성 식물처럼 자라게 된다고 말했다. 야생 꽃과 야생 들벌이 언덕에서 상호 간의 공생의 임무를 행한다. 우리는 속이 빈 나무에 아무렇게나 달려 있는 벌집을 볼 수 있었다.

과거 2,000년을 거치는 동안 도파의 기후는 거의 변함이 없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우리는 페리플러스의 저자로부터 찾을 수 있다. "유향 나라(도파)는 산이 많고 헝준한 곳으로 거의 짙은 구름과 안개로 쌓여 있으며, 나무에서 유향을 생산해 내고 있다."(페르플러스,33페이지) 우리보다 먼저 탐험한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기후를 발견하였다. 1920년대의 버트랭 토마스는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와디"라JL 묘사하였다. 아라비아 페릭스. 뉴욕 : 찰즈 스크라이브너즈 선스, 1932, 100페이지) 월프레드 데진거씨는 "정글 숲 ...과 언덕 아래로는 거대한 무화과 나무들이 바람에 나부끼는 풀 위로 쭉쭉 뻗어 있어 마치 영국 공원의 참나무를 연상케 하여 준다."(데진거, 47페이치) 고 묘사하고 있다.

무화과 나무는 비교적 작으며 매우 유연하여 배를 짓는 데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무화과 나무라고 부르는 것에 약간 당황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그 산에 올라보니 그것은 단순한 무화과가 아니라 이집트 무화과 나무로서, 달콤한 실과를 맺는 단단한 나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더. 나무의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나무도 있었으며, 대부분이 크기가 15미터 이상 되는 것들여었다. 나무가 매우 단단하고, 바다물에서 탄력이 강하며, 거의 옹이(마디)가 없어서 당시 조선용으로 사용되는 나무였다.

살랄라가 실제로 바운티풀이었다면 니파이가 과잎이 풍성하여 바운티풀이라 이름한 것이 결코 과장된 표현은 아니다. 물이 닿는 곳에는 생명이 움트며, 그 곳의 농부의 말을 빌연 년간 알팔파(콩과의 다년생 목초)를 10회 씩이나 생산한다고 한다. 우리는 그곳 에서 레몬, 라임, 오렌지, 대추, 바나나, 포도, 살구, 코코닛, 무화과, 참외 등의 많은 과일이 자라는 것을 보았으며, 야생 꽃들이 만발한 것도 보았다. 흰 쟈스민 꽃은 화환처럼 주렁주렁 나무에 달려 미풍에 실려 흩어지는 짙은 꽃내음을 만긱할 수 있었다. 소 떼는 산등성이에서 풀을 뜯고 있었다. 관개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에서는 풀이 1.8미터 이상이나 되었다.

이곳이 바운티풀이라면 이곳에는 니파이의 형들이 그를 "바다 깊숙이 던져 버리려"(니파이일서 17:48)고 위 협할 만한 벼랑이 있어야 했다. 왜냐하면 바다 깊숙이 던지려면 모래 사장이 있는 완만한 해변에서는 행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서 동쪽으로는 시야가 닿는 곳까지 계속 해변으로 계속되나, 서쪽으로 살랄라의 모래 해변은 바다위로 곧바로 올라선 약 30미터 높이의 거대한 벼랑들로 막혀 있었다. 우리는 오르기 쉬운 길로 꼭대키까지 올라가 보았는 데 그곳에는 대포를 설치하기 위한 요새가 있었다. 발아래에서 거품을 일으키며 도는물결은 현기증마저 일으키게 하였다. 우리는 바로 그곳에서, 아니면 그와 비슷한 근처 어느 곳에서 니파이가 형들로부터 위협을 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놀랍기만 하였다.

종자, 과실, 야생 벌꿀, 벼랑, 배 만들기에 적합한 나무 등에 관한 의문은 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커다란 문제 하나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니파이가 어디에 가서 연장을 만들 광석을 찾았을까? 살랄라를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으므로 우리는 산을 탐사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으나,그 지역의 주민의 말에 의하면 접하고 있는 지역에 철광이 있다고 한다. 니파이 당시에 근처에 아무 것도 없다 하더라도 니파이는 약 10일간 여행하여 자 발 알 아크다에서 광석을 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니파이는 그가 두 개의 돌을 마찰시켜 불을 만들었으며, 가죽으로 풀무를 만들어 바람을 넣었다고(니파이일서 17:10-11)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니파이는당시에 있었던 광산으로 갔기 보다는 주님의 영에 인도되어 그 자신이 광석을 구하였으리라고 생 각된다. 그곳 주민들이 철광업에 종사하고 있었다면 니파이는 그와같은 기본적인 도구를 마련해야할 필 요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니파이가 철광업이 번성하고 있었던 아코바로부터 해안선을 따라 여러 해 동안 여행하면서 무엇을 배웠을까를 생각하였다. 니파이 당시 철광 작업이 잘 알려진 기술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사야 54장 16 절에는 대장쟁이가 숯불을 사용해서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아담의 손자, 두발 가인은 이 지구 역사 최초로 기록된 첫번째 금속 세공인이었다. (창세기 4:22) 몰몬경에는 여섯 군데나 미대륙의 니파이인들이 철과 강철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니이 5:15;  예이롬서 8절; 모사이야서 11:3, 8; 이더서 7:9, 10:23). 니파이는 틀림없이 이 유용한 기술을 그의 자녀에게 또한 손자들에게 가르쳤을 것이다.

우리는 잠시 동안 니파이가 만들었을 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환상에 잠기었었다. 우리는 해안선을 따라 내려오면서 장인의 기술이 다음 세대로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엔보에서 한 조선공에게 배 설계도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자 그는 자기의 머리를 가리켰다. 그가 만드는 배의 용적을 견적하고, 용골에 리브(서까래)를 조이고, 리브에 판자를 다는 일 등의 모든 자세한 계획이 지면상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머리속에 그려져 있는 것이었다.

지다와 살랄라를 방문하면서 우리는조선소에서 배 만틀 때 2가지 기본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 았다. 먼저 용골을 놓고, 다음에 서까래(리브)를 용골에 처웠다. 판자를 골재에 부착시키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즉 못을 박는 방법과 "깁기"가 있었 다. 첫번째 방법에서는 끝이 강철로 되어 있는 수동식 드릴로 합판과 리브에 구멍을 뚫고, 커다란 강철 스파이크의 머리 바로 밑 자루 부분을 기름먹인 대마로 감싸서 이 구멍 사이로 넣고는 못이 제자리에 잘 박히도록 스파이크를 안쪽으로 구부려 놓았다. "깁기" 방법에서는, 판자가 마주치게 되는 곳에 모두 구멍을 뚫은 다음, 방수 처리가 된 대마 밧줄로 단단히 잡아 맨다. 이와 같은 배 만드는 방법은 예엔과 오만에서만 사용되었으며, 상당히 고대에 사용 되었다는 사실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못박는 방법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엔보와 지다에서 사용되었다. 물론 니파이는 "세상 사람들이 하는 방법"이 아니 라 "주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니파이일서 18:2) 배를 만들었다. 고대의 조선술을 조사해 보면 니파이가 당시의 조선술을 알고 있었던 것이 전혀 이상하다거나 있을 수 없었던 사실이 아님을 곧 알 수 있다. 그는 조선술이 잘 알려져 있는 지역에서 배를 만들었다. 니파이의 배가 "세상 사람들이 하는 방법"과는 다를 지라도 당대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방법, 또는 양 식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니파이는 손수 나무를 베어서 낙타를 이용하여 목재를 모래 사장까지 끌고 갔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목재로 다듬어 놓은 나무를 샀을지도 모른다. 목재를 얻은 경위에 대하여는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으나 배가 "훌륭하며 놀라운 솜 치로"(니일 18:4) 만들어졌다고만 설명되어 있다.

배에 승선할 즈음의 리하이 일행은 모두 성인 17 명과 어린이 32명, 도합 49명 가량이 될 것이라고 추산된다. 이것은 8년 동안 결혼한 7 쌍에서 평균 4명씩의 자녀를 가졌다고 보고, 리하이와 새라이아 사이에서 두 명의 아들이 더 태어났으며(요셈과 야곱), 이스마엘의 두 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기 전 부터 있었던 자녀(니파이일서 7:6)를 계산하여 나온 결과이다. 물론 이들 가족은 이보다 더 많은자녀를 두어 약 65명이 될 수도 있었다. 이와 같은 대 가족을 수용하기 위해서 배의 길이는 적어도 18미터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정도 크기의 배를 설계도도 없이 손으로 만드는 모습을 우리가 방문한 조 선소에서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이 배에는 사람만 타는 것이 아니라 과일, 고기, 꿀, 식량, 종자, 천 막, 기타 개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적재해야만 했 다.(니파이일서 18:6) 18미터 길이의 배가 그다지 큰 배는 아니었다. 인도양과 홍해를 항해하는 돗배 중에는 길 이가 54미터나 되는 완전히 손으로 만들어진 배도 많이 있다. 니파이 형제들과 그들의 아내들이 노래하 고 춤을 추는 등 난잡한 행동을 하였다는(니파이일서 18:9)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니파이 배의 갑판이 비교적 넓었을 것이다. 배에 리브와 판자만이 있었다면 춤을 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니파이의 배에는 돗과 키 또는 기타 방향을 조종하는 기구가 있었을 것이다. 니파이가 '배를 인도하여"(니파이일서18:22) 라고 말하는 것에서 이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조선공에게 18미터 길이의 배를 만드는 데 며칠 걸리느냐고 물었다. 조선공은 그 조선소에서 일하는 35명의 조선공이 45 일간 일하면 만들 수 있다고 대답해 주었다. 한 사람이 한다면 1,575일 동안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니파이에게는 그 일행 중 일을 할 수 있는 자들이 8명 있었으며 그들의 자녀 특히 미리 결흔했던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자녀는 십대였을 것이므로 그들도 함께 일을 할 수 있었을 것 이다. 이틀이 함께 작업했으면 약 197일 걸려서 배를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배가 더 컸다면 시간은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게다가 안식일과 유대 명절에는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며 다른 형제들 이 니파이를 돕기 전까지는 니파이 혼자서 일을 하였 을 것이다. 따라서 배를 만드는 데에는 적어도 10 개 월 내지 12 개월 걸렸다고 가정할 수 있다. 병, 집 안일, 사냥, 곡식 심기, 추수 등등의 일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언제나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 니라는 사실을 감안하여 볼 때 배 만드는 데 든 시간 은 1년이 더 넘었을 수도 있다. 또한 니파이는 철을 녹이고 연장을 만들며, 목재를 베고 다듬어서 배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2년 이상이 걸렸을 수도 있다.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 니파이가 그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오랜 동안의 여행을 무사히 항해할 수 있는 배를 만들었다는 일은 그에게 있어서 기적이 아닐 수 없었다. 그의 민족은 솔로몬 시대에 사공의 경험을 가졌다. 그리고 두로의 히람은 노련한 사공을 솔로몬에게 주었다. (열왕기상 9:26-27) 사사기 5장 17절은 단족과 아셀족의 해상 경험에 대하여 암시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해안을 페니키아인과 필리 스타인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히브리인의 해상 경험이 위축을 받았을 것이다. 유다의 왕 여호사맛이 솔로몬 시대로부터 70년 이후에 아코바에서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려 하였으나 취항하기도 전에 배가 파선되었다. (역대하 20:35-36, 열왕기상 22:48-49) 따라 서 히브리인들의 바다에 대한 지식은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살랄라에 체류하는 동안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실 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여름철에 생명의 기운을 가져다 주는 습기로 콰라 산맥을 메우는 계절풍은 살랄라에 교역로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는 사실이었 다. 운송 기록이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듯이 10월부 터 5월까지 무역풍이 북동에서불어 오며, 6월부터 9월까지는 남서에서 불어 온다.(그림 Ⅱ 참조)

리하이 시대로부터 수세기 전에도 아라비아 남해안 을 따라 배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아라비아인들이 수 백 킬로미터의 해안선을 탐험하였다는 것은 논박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기록상, 망망 대해에 배를 띄운 첫번째 사람은 주후 1세기, 로마의 항해 사, 히팔러스였는데 그는 아랍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에 관하여 잘 알고 있었으므로 홍해와 인도 사이의 공해를 지르는 새로운 무역로를 열었다. ("지리:로마인" 엔사이클로피디어 브리태니커, 1971, 10:146)  "이 발견은 물의를 일으킨 대 발견이었다. 곧 사람들은 아라비아 연안을 따라 내려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하여 호드로무트를 옆으로 껴고 인도양을 가로지르 다가 홍해로 올라가거나 동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내려가는 해상 여행을 떠났다." ("유령선," 26페이지. 원색의 오만, 영국 : 공보 관광성, 오먼의 설타네이트, 1974, iv페이지)
 

 
그림 11 : 고대 아랍인의 항로와 니파이가 택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항로

     주후 6 세기 경, 아랍의 기업가들은 아라비아 반도 각처로부터 중국을 향하여 출항시켰다. 아랍의 배들은 계절풍을 타고 인도의 밸라배르 해안으로, 여기서 다시 때마침 불어오는 여름 계절풍(6 월에서 9 월)을 만나면 실론을 거치겨나 때로는 위헛을 가져다 주는 뱅골만을 거쳐 니코바르 제도를 지나고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여 남지나해로 항해하게 되었다. (그림 11 참조) 여기에서 그들은 최대한의 속력을 내어 항해하면 중국의 주요 무역항인 광동까지 30일 만에 항해할 수 있었다. 아라비아 반도로부터 중국까지 곧장 항해하면 약 120일이 걸렸으며, 가는 도중에 항구에 정박하면서 항해하면 약 6 개월이 걸렸다. (낸시 징킨스, "중국 무역" 아람코 월드 매가진, 1975 년, 7-8월호, 26:24, 26-27)

일단 돛배가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면 때때로 완전히 역풍을 만나 태평양 쪽으로 밀리기도 하는데, 이 곳을 "중국인들은 부주의한 항해사를 망각의 세계로 빨아들이는 대양의 배수구로 믿고 있었다."("중국 무 역," 27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