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천진. 天津, Tiānjīn)

톈진(천진. 중국어: 天津, 병음: Tiānjīn, 중국조선말: 천진)은 중화인민공화국 서부의 직할시이다. 하이허 강 하구, 보하이 만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 동쪽은 황해와 접해 있고, 서쪽, 남쪽, 북쪽은 허베이 성과 접한다. 베이징과는 북서쪽으로 닿아 있다.

역사

천진은, 보헤이만에 들어오는 여러강에 의해 육지가 침강하여 한때 바닷물에 잠겼으나 다시 육지화하여 생겨났다. 수나라 대운하 개통부터 상업중심지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1404년까지 "즈구(直沽)" 또는 “Straight Port" 라고 불리었으나 영락황제에 의해 ”천진“으로 개명되었다. ”천진“은 글자뜻 그대로 ”하늘의 나루"인데 이는 황제(하늘의 아들)이 이곳으로 들어왔다 하여 붙여진것이다. 황제는 실제로 그의 조카로부터 왕좌를 빼앗기 위한 출정도중에 천진에 왔으며, 청나라때는 이곳에 천진위(天津衛)로 불리는 성채가 설립되어 군사거점이 되었다. 1725년 현으로 승격되었으며 1731년 천진시로 되었다.

1856년 군사회의에서 중국인소유의 배, 하지만 홍콩에 등록된 영국깃발을 단 선박이 해적선 또는 아편밀수입배로 의심받았다. 중국은 그들 12명을 체포하고 투옥하였다. 1858년 5월 영국과 프랑스는 이에 대응하여 천진에 포함을 보냈다. 같은 해 6월에 두 번째 아편전쟁으로 인해 천진조약이 이루어지고, 1860년 황제의 승인에 의해 천진은 정식적으로 개항되었다. 천진에 외국인들의 존재는 “천진교회사건”을 일으켰다. 1870년 6월 천진의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지어진 교회에서 아이들을 유괴한다는 소문이 일어나면서 21일 교회인들과 비교회인들간의 충돌이 일어난다. 격노한 주민들은 교회와 근처 프랑스 영사관을 불태우고 후에 프랑스와 그 외 서양 6개국은 청나라 정부에게 사건에 대한 배상금을 요구한다.

1927년 천진은 중국의 자치제로 설립된다. 1937년 7월 30일 중일전쟁으로 일본에게 함락되었다.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 까지 천진은 일본에게 점령되었다.

1946년 12월 북경대 여학생이 미군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을 계기로 1947년 1월1일 천진에서 수천명의 학생들의 시위운동이 일어났다. 이로인해 1947년 6월 미군대는 철수하게 되었다. 1949년 1월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점령당하고 격전이 치러졌고, 공산주의자들의 지배아래 1958년부터 1967년까지를 제외하고는 중국의 지방자치체로 남아있었다. 1976년 당산지진으로 23,938명의 사람들이 천진에서 죽거나 심하게 다쳤다. 1970년 후반이후 개혁.개방으로 천진은 급속한 발전을 시작하였고, 상해와 북경에 이어 중요한 도시로 자리잡았다.

지리

인구

2005년 말, 시의 총인구는 1043만 명이었고, 외래인구가 톈진시 인구규모 성장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그 중 5년 동안의 외래상주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5.54%로 상주인구 증가량의 64.9%를 차지한다. 이는 톈진시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한 주요 원인이다. 톈진시의 상주인구 중 도시와 읍에 거주하는 사람은 783.06만 명으로 총 인구의 75.11%를 차지하고, 농촌에 거주하는 인구는 259.47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24.89%를 차지한다. 제 5차 전국 인구조사와 비교하면, 총 인구에서 도시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12% 증가했다.

주민

톈진 시 주민의 대부분이 한족이다. 일부 후이족, 조선족, 만주족, 몽골족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