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의 노력은 지금도 필요합니다.

A246                                                                홍병식 박사

 

        한인 사회에서 변호사로 활약을 하는 K씨는 법학을 공부해서 60세가 넘은 나이에 캘리포니아주의 변호사 시험에 합격을 했습니다. 불굴의 정신으로 주경야독의 모범을 보인 K씨는 저의 개인적인 친구이며 저는 그를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동포사회에서 여러 봉사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지도자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L씨도 주경야독의 열성을 쏟고 처자와 동생들을 부양하면서 50세가 넘은 후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역시 자랑스러운 모범 동포입니다.

        몇 일 전에 저는 만삭이 된 동양인 여성을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혹시 한국인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학교에 찾아 온 이유를 물었더니 교사 자격증 코스와 교육학 석사학위를 위하여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다음 달에는 온 라인으로 수업을 받겠다고 하였으며 시어머님과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서 학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웬만한 여성 같았으면 다니던 학교도 해산달이 가까워지면 휴학을 하는데 그녀는 오히려 해산달이었지만 수학 열의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만삭이 된 몸을 이끌고 교실로 들어가는 그 한인 여성을 보면서 딸을 길러본 저는 측은한 느낌을 가졌지만 그녀의 강한 학구열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해군 전투기의 조종사 한 분을 압니다. 항간에 들리는 말에 의하면 "Top Gun" 이라는 영화는 그 조종사의 이야기를 기초로 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는 50세에 가까운 나이에 해군 조종사로서 전역을 한 후에 학교에 등록을 했습니다. 자기 부인과 함께 밤에 수업하는 교실을 찾아와서 석사학위를 위하여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  San Diego에서 하원의원으로 출마를 하여 무난히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 연방하원에 수차 재선 된 중견 의원으로 Washington 정가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도 역시 자랑스러운 만학도이었습니다.

        보람있는 목표를 추구하는 데에 황혼은 없습니다. Colonel Sanders는 은퇴를 한 후에 처음으로 받은 연금을 투자해서 Kentucky Fried Chicken을 시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열 한 가지의 약초를 배합해서 개발한 양념으로 구운 닭고기를 시판하기 위하여 1000개의 회사를 접촉했습니다. 전부 NO 라는 응답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닭고기를 굽기 시작한지 7년 후 그의 나이 만 75세 때 Kentucky Fried Chicken 사업체를 1500만 달러를 받고 팔았습니다. 그가 은퇴를 한 후 공원에 다니면서 새소리나 듣고 노인들의 휴식장에서 샤풀보드나 하고 있었다면 오늘날의 KFC는 태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도 저는 감격을 저에게 주는 학생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 사무실을 찾아 온 그 학생은 갈라진 줄이 둘이나 되는 안경 즉 Tri-focal을 끼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환갑 나이를 넘은 것 같았습니다. 그는 석사학위를 위한 마지막 학과를 수업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보람과 자긍심이 넘쳤습니다. 그는 곧 Texas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 가서도 학업을 계속하여 박사 코스를 밟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습니다. 저는 감명을 받았고 그를 위하여 On-line 박사학위를 적극 취진하겠다는 약속을 해줬습니다. 학사, 석사, 또는 박사학위가 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저녁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공부를 해서 얻는 학위는 더욱 값진 학위입니다.

        늦게 나마 공부를 하겠다고 저를 찾아오는 한인들이 여러분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한인 아닌 사람들 열 사람보다 주경야독의 정신으로 수업을 하는 한인 한사람의 모습을 보면 저는 희열을 느낍니다. 낮에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와서 어떻게 저녁을 보냅니까? 비디오나 TV를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친구와 더불어 맥주를 마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휴식의 특권을 노력으로 얻은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여가를 보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자기 향상과 개발을 위해서 저녁 시간을 학업에 진력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더 밝은 미래를 구축하는 데에 도움도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자긍심이 높아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의학적인 근거는 갖고 있지 못 하지만 학구에 진력을 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품질 관리의 혁명을 일으킨 Demming 박사는 94세로 별세하기 몇 일 전까지 강의를 했습니다. Nobel 상을 받은 Pauling 박사도 90세를 훨씬 넘을 때까지 활약을 했습니다. Max Lerner라는 저의 은사는 90세에 가까운 노구를 이끌고 강의를 하였었는데 그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지금의 생활에 보람을 느끼지 않으십니까? 별 볼일 없이 늙어만 가는 느낌이 드십니까? 그러시면 저녁이나 주말에 수업을 할 수 있는 학교를 찾으십시오. 주경야독의 노력은 지금도 필요합니다.

홍박사 칼럼

여성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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