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2002-07-12

65개국 10억여명 수록
세계최대 인터넷 족보
美 말일성도 교회 운영
하루 900만명 접속 인기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을 영어 알파벳 키워드로 치면 일목요연하게 가계도가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족보사이트(www.familysearch.org)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본부를 둔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에 의해 운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말일성도교회는 지난 1999년 5월부터 전세계 65개국 4대에 걸친 10억여명의 명단을 사이트에 수록해 영어와 프랑스, 스페인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으로 띄우고 있다.

이 사이트는 매년 명단을 갱신(업데이트)하면서 하루에 무려 900만명이 접속하는 인기사이트로 떠올랐다.

교회 관계자는 “매달 110만여명의 명단이 새로 수록되고, 족보뿐 아니라 조상을 찾는데 필요한 신문기사와 부음, 경찰조사자료 등 인명기사를 검색할 수 있게 해 가계의 뿌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미국인 등 서양인의 관심이 특히 높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족보는 교회측이 20년전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에 보관돼 있던 족보를 비롯, 고대 문헌과 인명책자 등을 마이크로필름에 떠다가 자료화해 놓고 틈틈이 추가정보를 싣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한국어 사이트 개설작업이 이르면 내년쯤 완료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접속건수도 폭증할 전망이다.
이 모든 작업은 솔트레이크시티 중심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족보도서관인 가족역사도서관에서 운영한다. 이 도서관은 전세계인의 출생, 결혼, 사망 등 인명기록들을 수집해 매일 마이크로필름에 담고 있으며, 신자가 아닌 일반인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말일성도교회가 웬만한 대기업을 능가하는 최첨단 정보통신(IT)기술을 동원해 족보사이트를 운영하며 조상과 ‘뿌리’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가정과 조상’을 중시하는 독특한 교리 때문이다.

이 교회는 생전에 복음을 모른 채 먼저 간 조상들 역시 침례 등 후손들의 의식을 통해 구원을 받는 것이 공평하다고 가르치는 점에서 여타 기독교와 교리상의 차이가 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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