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이름도 안밝히고 5년째 북한.
코소보 등 지원

말일성도교회 12사도 제프리 홀랜드 브리검 영 대학 전 총장

한겨레신문 1999.11.27


"가난한 사람을 돕는데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굶주리는 사람이 있으므로 거기에 갈 뿐입니다."
우리나라에 약 7만 명의 신도를 가진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모르몬)교회 제프리 알 홀랜드(59). 94년부터 교단의 최고위 직인 12사도 가운데 한명이 됐지만 일반인에게는 미국 최대의 사립대이자 서부 명문인 브리 검 영 대학 총장(80-89년)과 미 국 사립대학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학자로 더 유명한 그는 인도주 의적 원칙을 강조했다.

지난 95년부터 교단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국제적십자사와 세계식량기구 등을 통해 기근과 질병에 허덕이는 북한에 쌀과 옥 수수, 어린이용 누비이불, 의료 장비 등을 지원해온 이 교단은 이제 미국 내 모든 비정부기구와 교회를 통틀어 서너번째 안에 드는 북한 지원 단체가 됐다.
"북한뿐 아니라 멕시코, 대만, 터키 지진 현장과 온두라스 홍수현장, 코소보 전장 등 고통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 다."
이 교단은 지난 몇년간 150개 국가의 고통받는 이들에게 지 원한 금액이 2억달러(약 2400억원)라고 밝히고 있다.

1820년 요셉 스미스의 주도로 설립된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는 고대 미대륙의 기독교 역사의 기록이라는 모르몬경을 성경 과 함께 경전으로 사용해 기존 기독교 교단들로부터 배척을 당해 왔다.

그러나 기존 종단들과 다른 비상업적인 운영 방식이 주목 을 받으며 신도는 1천만명으로 늘었다. 기존 개신교단이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 불일치와 교회의 상업적 운영에 대한 실망으로 신도 이탈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이 교회는 연간 약 4%의 신도수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술과 담배는 물론 카페 인이 든 커피까지도 금하는 이 교단은 세계적 규모에도 불구하고 전임자를 80여명만 두고 있다. 세계의 모든 교회를 평신도들 이 운영한다.

조연현 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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