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자유찾아 1,760㎞ 대장정

미 모르몬교도 1만여명
포장마차·손수레 동원

150년전 서부 이주사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

jungang-1760.jpg

“이곳이 그곳이다 (This is The Place).”

지난달 22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중서부 유타주 솔트레 이크시티에서는 포장마차와 손수레를 끌고 1천1백마일 (약1천7 백60㎞) 을 걸어온 개척자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1847년 말일성도예수 그리스도교회(일명 모르몬 · 현재 대관장 고든 비 힝클리) 개척자들은 핍박속에서 중부의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를 떠나 이곳 솔트레이크시티에 정착했고, 1백50년이 지 난 지금 미국내 4백72만여명에 달하는 모르몬교 신자들이 선조 들의 서부 이주를 똑같이 재현하는 행사를 가진 것.
환영행사가 펼쳐진 ‘이곳이 그곳이다’ 주립공원은 1백50년전 모르몬 개척자들을 이끌고 온 브리감 영이 록키산맥을 넘어선뒤 솔트레이크 계곡을 내려다보면서 그곳을 성지로 정하기로 한 장 소를 기념한 곳으로, 이날 7백명의 모르몬 후손들은 70개의 포장마차와 15개의 손수레를 끌고 그날의 영광을 되새겼다.

지난 4월21일 오마하시를 출발한 이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행진을 계속해 네브래스카·와이오밍·유타 등 3개주를 달려왔다. 참가자는 일반인 포함 연인원 1만여명.
24일까지 계속된 이번 행사는 모르몬만의 종교적 행사라기보다 는 미국의 서부개척사를 기념하는 행사였다. 클린턴 대통령도 축 사에서 “모르몬 개척자들의 이야기는 자유를 찾는 모든 미국인들 의 역사”라고 말했다.

전세계 9백44만여명의 신도를 가진 교회답게 모든 행사는 세 계를 하나로 묶는 주제로 펼쳐졌다. 불과 1백50년전만 해도 미국내에서 이단으로 취급당했던 교회가 이제 어엿한 세계교회로 자리잡은 것.
이번 행사의 공동의장을 맡은 조 크리스찬슨(68)은 “지난 4개월여동안 미국언론이 보인 관심은 1백50년동안의 반응보다 훨씬 호의적이었다”며 “모르몬이 최근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도덕과 가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말일성도는 1805년 미국 버몬트주 샤론에서 출생한 요셉 스 미스가 1823년 모로나이라는 천사의 부름을 받아 금판에 고대 문자로 새겨진, 기원전 2천2백년부터 서기 4백20년까지 고대 미대륙 문명의 종교역사를 번역해 모르몬경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
몰몬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서 부활한 후 고대 미대 륙에도 성역을 베푼 것으로 적혀 있고 이를 믿는 말일성도들은 기존 기독교도들로부터 이단 취급당하며 총격과 방화 등의 핍박을 받아 이주를 시작하게 됐다.

6·25때 미국 말일성도 군인에 의해 전도된 한국에는 현재 1백50여개의 말일성도교회(한국지역 관리역원 고원용 장로)가 있으며 시자는 6만여명으로 추산. 도덕성과 가족 중심의 교리는 동양적 사고와 가까워 도덕성 회복을 추구하는 우리나라에도 많 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솔트레이크시티(유타)=곽보현 기자>

 


         All Contents Copyright by 1999-2014
For questions and comments, send e-mail to
pcway@naver.com 
http://www.ldskorea.net
TEL: 010-4236-9900, 070-7620-9900 / FAX: 031-726-9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