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 "또 다시 전진" 새출발 다짐

미서 '개척의 날' 150주년 성대한 행사

초기 서부이동행렬 재현...클린턴도 축사

세계일보 1997.8.2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몰몬교회)가 1백50주년 「개척자의 날」을 맞아 새출발을 다짐했다. 몰몬교회는 3천여 신자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 탈출행진을 벌인 끝에 마지막 정착 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계곡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개척자의 날」 행사를 최근 성대하게 개최했다.

몰몬인들이 창시자인 요셉 스미스가 총살당하는 등의 온갖 박해를 피해 뉴욕에서 서부지역으로 이동을 시작,오하이오∼미주리∼일 리노이∼아이오와주 등지로 행진을 계속하며 왕국건설을 위해 사막 지역인 솔트레이크계곡에 도착한 것은 1847년 7월24일. 몰몬교회는 지난 4월21일 아이오와주 오마하에서 연인원 5천여명 이 참가한 가운데 당시와 똑같은 옷차림으로 포장마차와 손수레를 이용해 1천30마일의 개척자행진을 시작,지난달 22일 솔트레이크의 「디스 이스 더 플레이스(This Is The Place)」공원에 도착한 것을 축하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이 공원은 1백50년전 행진을 진두지휘했던 제2대 대관장 브리검 영(Brigham Young)이 「여기가 바로 그 곳이다("This Is The Place")」며 축복하면서 붙여진 이름. 이 공원엔 5만여 신자들이 나와 포장마차와 손수레행진에 참가 한 대원들을 맞이했고 디드 코르라디니 솔트레이크시장은 물론 빌 클린턴 대통령도 환영했다.
특히 클린턴은 환영메시지에서 『1 백50년 전 신앙의 자유를 찾아 고난의 여행에 올랐던 몰몬 개척 자들의 당시 상황을 재현한 이번 행진을 크게 환영한다』며 『몰 몬 개척자들의 이야기는 미국의 주요한 역사』라고 말했다. 몰몬 인들은 이 날 행사에서 갖은 박해를 견뎌내야 했던 과거역사를 돌아보며 격세지감을 갖는 듯 했다.
손수레를 끌고 첫날부터 행진에 참가한 로렌 호그린(30)은 『신앙선배들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행진에 나섰다』며 『 개척자들이 사막 한가운데 도시를 세우고 세계 곳곳에 신앙을 전 파한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 몰몬교회 책임자인 고원용(한국아이비엠 전무)장로도 『몰몬교회는 한의 종교』라며 『이제 모든 한을 극복하고 세계를 향 해 더 힘차게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몰몬교회는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기성종교로부터 배척당했던 과거의 한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몸짓이 이번 「개척자의 날」 행사 곳곳에서 배어 나왔다. 지난달 24일 브리검 영대학 경기장에서 열린 축하행사 역시 노래와 마당극을 통해 몰몬의 수난과 영광을 그려냈다.
이날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유타주 창설 1백1주년 기념 시가행진에도 이 도시를 건설한 몰몬교회 개척자들의 포장마차행렬이 참 가했다.

65만의 솔트레이크시민 가운데 35%정도가 몰몬교인이며 템플 스퀘어 등 교회관련 시설 대부분이 관광명소이다. 몰몬교회는 방송국과 대학,호텔 등을 운영하는 등 이곳에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솔트레이크=권오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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