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미국 가정 25%는 나홀로 집

중앙일보 / 1996년 12월 19일



95년 현재 미국 가정의 넷 중 하나가.1인 가구'인 것으로 최근 인구센서스 결과 나타났다.이는 전문직종에 종사하며 독신생활을 즐기는 여피족,배우자와 헤어지거나 사별한 뒤 자녀들과 떨어져 혼자 사는 노인들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 이된다.50년전 미국의 1인가구 비율은 7.7%에 불과했다.특히 몇 가구가 한지붕 아래 몰려 사는 남부지방에서는 혼자 가정을 꾸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이후 70년대엔 이 비율이 17.6%,80년대 22.7%를 거쳐 오늘날 25%로 높아졌다.

특히 평균수명 증가로 65세이상의 노령 과부가 는데다 특히 이들이 자식들과 따로 살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1인가구 증가의 큰 몫을 했다.여기에 높아진 이혼율과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 전문직 근로자들도 한몫 거들었다.

지역별 1인가구 비율(95년 인구센서스엔 아직 집계되지 않아90년 센서스 인용)은 수도 워싱턴이 41.5%로 가장 높았다.이는 워싱턴DC가 대부분 도회지여서 전문직종 비율이 높은데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돼 있어 홀로 사는 노인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됐다.여피족의 본산인 시카고를 안고 있는 일리노이주는 농촌지역에 다인(多人)가구에 많아 1인가구 비율은 생각보다 적었다.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유타와 하와이였다.유타는 공동체 생활을 신조로 삼는 모르몬교의 발원지고 하와이는 혼자 살기엔 집세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네브래스카와 노스다코타는 예상외로 1인가구 비율이 상위 5위안에 들었다.노스다코타의 파고에 사는 27세의 한 독신자는“보통 20대에 결혼하는 이곳에 독신자가 그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의아해했다.이들 주에 독신자가 많은 것은 집세 가 전반적으로 낮아 가족들이 가까운 지역에 모여 살면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관행이 정착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샐리 벤저(89)라는 할머니가 그런 경우다.딸.손녀가 같은 도시에 살지만 혼자 생활을 꾸리고 있는 것이다.벤저할머니는 같은 동네에 역시 혼자 사는 동갑의 할아버지와 거의 매일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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