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타주 복지센터/
헌옷 재활용 ‘꿩먹고 알먹고’(세계는 지금)

세계일보 1997.08.15 13면


주변 7개주서 수거 빈민국들에 원조/
중고청바지는 비싼 값에 되 팔아 ‘재미’

요즘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중고청바지 열풍이 불고 있다. 1 940년대에 만들어진 「리바이스」 청바지의 경우 특히 높은 가 격에 팔리고 있다.

미국 유타주 복지분류센터. 몰몬교가 운영하는 이곳은 유타주 등 인근 7개주에서 헌옷 등 재활용품을 모아 종류에 따라 분류 한 뒤 북한 캄보디아 등 1백여개국의 빈민들에게 보내고 있다. 4천여평 규모의 시설에 헌옷 외에도 책 신발 의료기구 의약품 식품 등 21개 품목을 취급하며 1백30명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청바지 분류작업. 하루에 보통 8 천여벌의 헌옷을 분류하다 보면 값비싼 중고 청바지도 상당수 나 오게 된다. 청바지의 경우 새옷보다 헌옷이 오히려 비싸기 때문 에 이를 되팔아 톡톡히 재미를 보는 것은 물론 어려운 사람도 도우면서 「꿩먹고 알먹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곳 책임 자인 로이드 팬들턴 소장의 설명.

청바지 가운데 가장 값비싼 제품은 「리바이스 501」. 19 49년에 만들어진 「리바이스 501」의 경우 경매를 통해 2천 7백달러(2백43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요즘 「리바이스」 신 제품이 미국에서 40∼50달러에 살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 당히 높은 가격이다. 이 당시 청바지 가운데도 리바이스의 영문 자에서 「E」(LEvis)가 대문자로 됐거나 레이블에 「×」표 시가 두개로 된 것(보통 ×가 하나임),붉은 실로 재봉한 것 등 일종의 「파격제품」이 골동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1829∼1902)의 이름을 본딴 「리바이 스」제품은 질긴 바지를 요구하는 광부들의 요구에 따라 처음에 텐트천을 이용해 만들었다가 데님(진)으로 대체됐고 1946년에 는 자체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해왔다. 서부의 카우보이들이 주로 입었던 청바지가 60년대부터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코카콜라 햄버거 등과 함께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됐다.

〈솔트레이 크=권오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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