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몰몬교도들 ‘떵떵거리는 땅부자’
(세계는 지금)

세계일보 19970811 13면 기획 997자


150년전 서부 황무지 개척/
수백만평씩 후손들에 남겨/
목장­ 관광사업으로 ‘떼돈’

「축복의 땅」 미국의 개척자들 가운데는 상당한 땅을 가진 알 부자들이 많다. 1백50년전 종교의 자유를 찾아 록키 산맥을 넘어 서부개척에 나섰던 몰몬인들도 마찬가지다.

미국 남서부 제일의 관광지인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솔트레이크 국제공항과 라스베이거스 공항의 중간지점에 자리잡은 이곳은 자동차로 4시간이 걸리고 한해 1백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이곳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아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루비 스 인」으로,이 지역의 개척자 가족이 3대째 운영하는 대규모 휴게시설이다.
몰몬교가 황무지였던 솔트레이크에 자리잡은 것은 1847년. 이후 몰몬교도들은 인근지역의 개척을 위해 파송됐고 루비 사이레 트도 브라이스캐년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곳으로 개척을 나갔다가 1916년 목장경영을 위해 이곳으로 옮겨왔다.

『선친(루비 사이레트)이 이곳으로 옮겨올 때는 바로 옆에 브 라이스캐년이 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브라이스 캐년이 발견된 이후 많은 사람이 오가게 되면서 나그네들의 숙식을 위해 1920년 여관을 짓고 식당을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루비스 인」의 3대 책임자인 로버트 사이레트씨(53)는 『 이곳에 자리잡고 이렇게 온가족이 함께 사업을 벌이게 된 것은 모두 하느님의 축복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현재 8명의 형제들과 공동경영을 하는 「루비스 인」은 객실 3백69개의 여관과 식당,회의실,자동차정비실,캠핑장,경마장 등 을 갖고 있으며 종업원도 5백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이 지역 3백만평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1천6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


사이레트씨는 『서부개척에 나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넓은 땅을 갖게 됐지만,우리가족은 이렇게 관광지역에 자리를 잡아 오가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여관을 만들어 운영하다 보니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우리 가족사는 작지만 미국 개척시대 귀중한 역사 』라고 자랑했다.

〈솔트레이크=권오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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