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의 영화
'벤허(Ben Hur)' 이야기


1. '소설 벤허'와 '영화 벤허'

 미국 남북전쟁(南北戰爭) 당시의 장군이요, 문인(文人)이었던 「루 월레스(LewWallace)(1827∼1905) 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명한 장군이고 문학의 천재였다.

그는 무신론자요 회의주의자인 친구 Robert Ingersoll과 함께 기독교(基督敎)의 신화(神話)를 영원히 없애버릴 책을 써서 인류를 그리스도에게 매어 있는 굴레로부터 벗겨주자고 그의 친구 한 사람과 다짐했다. Wallace는 유럽과 미국의 유명한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깊이 연구하여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허위(虛僞)라는 것을 주장하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

드디어 책의 '제1장'을 쓰고는 '제2장'의 첫 페이지를 쓰다가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앞에서 그는 엎디어 무릎을 꿇고 "당신은 나의 主,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짖었다. 예수의 신성에 대한 확실성에 더 이상 대항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 사건이 있은 2주 후 『벤허(Ben Hur)』를 썼다.

이것은 Wallace가 지금까지 쓰여진 예수의 생애를 다룬 저술 가운데 가장 위대한 소설이다. 1880년 이 소설은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고 여러 차례 연극화, 영화화되어 인기를 끌었다.

현대의 허리우드에서도 '벤허'와 같은 영화는 다시 제작하기가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은 그래픽이나 모든 초현대적 영상기술을 동원하기 때문에 기법은 발달했으나 과거 영화제작은 사람들을 그대로 동원하는 등 지금의 영화제작과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영화로 만든 벤허는 웅장한 스펙터클, 숨막히는 전차경주, 감동적인 인간애, 찰톤 헤스턴의 명연기, 가히 영화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이라 할 만한 영화이다.

1925년에 대단한 흥행기록을 세운, 고대 로마 시대에 한 유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신의 섭리를 그린 무성 영화 시대 헐리우드의 최대의 서사시 <벤허>를 윌리암 와일러에 의해 유성에 칼라 영화화된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천문학적 제작 비인 1500만불을 투입, 10년의 제작 기간과 10만 명의 출연 인원, 1년여 촬영 기 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을 정도로 필름을 소모했다. 대사를 한마디 이 상 하는 인물만도 496명, 하이라이트인 15분간의 전차 경주신을 위해 1만 5천명 이 4개월간 연습했다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아카데미에서 무려 11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바다에서의 격전과 전차 추적씬이 영화사에 빛나는 명장면이자 압권 이다. 아카데미-작품, 감독, 남우주연(찰튼 헤스튼), 남우조연, 촬영 등 모두 11개 부문 수상.

이 영화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는 신앙적 교훈과 감명이, 성경의 소재를 다룬 다른 작품에 비해 뛰어날 뿐 아니라 영화사적으로도 1959년도 아카데미상 11개부문 (작품, 감독, 촬영, 남우주연+조연, 작곡, 음향, 특수효과, 편집, 미술, 의상 등)을 휩쓸어 종전까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보유하고 있던 10개부문 수상의 기록을 깨뜨리고 아직까지 그 기록이 유지되고 있는 초유의 거작이다. (영화사상 100여년 후에야 타이타닉이 「벤허」와 함께 아카데미상 11개로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공유하게 됐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 국에서 수입 개봉한 이후, 재수입, 재재수입(再再輸入)을 통한 앵콜 로드쇼가 이루어지고 있고, TV등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되어 세계 많은 영화팬으로부터 절찬을 받고 있으며, 특히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는 몇 번이나 보았는가?

어떠한 신앙적 교훈과 감동을 받았는가?

주인공 벤허가 구원받은 장면은 어디인가?

등이 화제의 초점이 되기도 하는 문자 그대로 불후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81년 3월 28일에 다시 수입되어 대한극장을 필두로 부산의 국도극장, 광주의 무등극장, 대구의 만경관극장, 대전의 대전극장, 춘천의 육림극장 등에서 상영했다. 당시 요금은 일반 3,000원, 대학생 2,500원, 중고생 2,000원, 국민학생 1,500원 이었다.
상영시간도 초장편이라 하루에 3회만 상영되었다.

미국의 작가 워레스(L. Wallace)의 역사소설인 벤허(Ben-Hur)는 영화화된 이후 더욱 불멸의 작품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스도의 이야기(A Tale of the Christ)’란 부제를 갖고 있는 이 소설은 그리스도의 생애를 배경으로 하여 로마제국 치하에서의 유대인 벤허의 얘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아마도 이 소설을 읽은 독자나 영화를 감상한 팬들은 서두와 말미에 등장된 그리스도에 깊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작가는 주인공 가족과 주변에 그리스도를 접목시켜 메시아 출현과 십자가의 수난, 성령강림의 사건을 한층 극렬하게 표현하는데 성공하였다. 예수사건이 성경 본문에 의거한 강단에서의 외침보다 한결 진지하게 공감되는 연유는 무엇일까. 여기에 이 작품의 묘미가 있다. 이 작품에서 그리스도는 단역(端役)에 불과하지만, 실질적인 주연은 그리스도이시고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벤허는 단역에 불과함을 깨닫게 된다.

2. 영화 벤허(Bew-Hur)

*제작년도 : 1959년
*제작국가 : 미국
*상영시간 : 212분


benhur.gif*감독 : William Wyler(윌리암 와일러)
*출연 : Stephen Boyd, Haya Harareet, Jack Hawkins, Charlton Heston,  Cathy O'Donnell, Martha Scott, Hugh Griffith, Sam Jaffe Andre Morell, George Relph, Terence Longdon, Frank Thring, John Le Mesurier, Finlay Currie, Claude Heater

*해설:

이 영화의 원작자는 남북전쟁의 영웅이며 터키 대사를 지낸 바 있는 루 월레스. 1890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곧 무대에 올려져 대성공을 거두었고, 1926년 프레드니블로 감독의 무성영화 <벤허>가 발표됐다.

아카데미-작품, 감독(윌리암 와일러), 남우주연(찰튼 헤스튼), 남우조연(휴 그리피스), 촬영(로버트 L 서티스), 미술(윌리암 호닝 외 2명), 녹음(MGM 녹음 스튜디오), 음악(미클로스 로자), 특수효과(아놀드 길레스피 외 2명), 의상디자인(엘리자베스 하펜든), 편집(랄프 윈터스 외 1명)상 등 모두 11개 부문 수상.

내용:

서기 26년, 로마 제국 시대. 유다 벤허(Judah Ben-Hur: 찰톤 헤스톤 분)는 예루살렘의 제일가는 유태 귀족이다. 어느날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에 새로운 총독이 부임해오는데, 신임 총독 일행에 주둔 사령관으로 벤허의 옛친구인 멧살라(Messala: 스테판 보이드 분)도 함께 온다. 그러나 옛날과는 달리 그들은 로마와 이스라엘이라는 적대적인 상황에 의해 우정에 금이 간다. 다음날 신임 총독의 부임 축하 행진 중에 벤허의 여동생의 실수로 기왓장이 총독의 머리에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를 유대인의 계획적인 사고로 보고 멧살라는 무고함을 알면서도 벤허 가족을 잡아들인다. 결국 어머니 미리암(Miriam: 마사 스코트 분), 누이 티자(Tirzah: 캐시 오드웰 분), 연인 에스터(Esther: 하야 하라리트 분)을 감옥에 보내지고 재산은 몰수당한 채 벤허는 노예로 팔려 간다. 그로부터 5년 후 벤허는 죽음의 노예 함선을 저으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벤허가 젓는 배가 해적선의 습격을 받는다. 벤허는 이때 함대 사령관 아리우스(Quintas Arrius: 잭 호킨스) 제독의 목숨을 구해줌으로써 제독의 양자가 되고 로마 자유 시민이 된다.

그로부터 5년 후 로마의 귀족 생활을 하던 벤허는 가족의 소식이 궁금하여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온다. 고향에는 옛날 자신의 집의 노예였던 에스더가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돌아온 벤허는 친구 멧살라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어느 부호 아랍인의 지원을 받은 벤허는 멧살라와 함께 전차 경주에 출전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차 경주가 시작되고 결국 멧살라의 전차는 뒤집히고 벤허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멧살라는 죽음에 직면해서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나병에 걸려 나병 환자들이 모여사는 골짜기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문둥이 골짜기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러간 벤허의 슬픔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에스더는 예수님이 기적을 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벤허와 함께 데리고 간다. 그러나 마침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십자가 형을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그에게 물을 갖다 주던 벤허는 오래전 그가 노예로 팔려가던 중 나자렛에서 그에게 물을 떠주던 사람임을 알고 놀란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자 갑자기 하늘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고 기적이 일어난다. 어머니와 여동생의 나병이 깨끗이 나은 것이다.

*극장 개봉 ................. <벤허>(1981/3/28, 1988/08/20)
*비디오 출시 .............. <벤허>(1989/02/00)
*TV 방영 ................... <벤허>(1993/12/23) KBS1 특선영화(성탄)
                                  <벤허>(1997/12/25) KBS1 특선영화(성탄)

 

 

3. 그리스도인과 '벤허'


 1) "오, 하나님! 정말 이 영화를 제가 만들었습니까?"

 이 말은 본 영화를 감독한 윌리엄 와일러가 영화의 시사회 석상에서 자신이 만든 영화를 보고 한 독백이다. 그는 퀘이커 교도의 전쟁 참여문제를 다룬 수작 '우정있는 설복(Friendly Persuation)' 이나 흑백 영화의 백미로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도 헵번 스타일이라는 헤어스타일을 유행시켰던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등에서 이미 영화 팬들에게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물론 와일러 감독이 말했던 "오, 하나님! 정말 이 영화를 제가 만들었습니까?"하는 이 독백은 자신의 작품에 너무나 감동된 심리적 기저에서 나올 수 있고, 또 나왔다고도 할 수 있지만 한 걸음 더 믿음의 세계에 들어가 본다면 이 작품은 성령의 감동에 의해 쓰여지고 만들어졌음을 갈파한 독백이라고도 생각된다.

'A Tale of the Christ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는 성경 신.구약 66권의 주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았고, 이 작품의 내용으로 보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구원이 이 작품의 주제라고 할 수 있으므로, 그는 결국 인간 예수를 증거해 보이려다 구세주인 예수를 발견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이 이 작품을 세상에 나오게 했다면 물론 감독인 와일러는 전에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겠지만 시사회에서 받은 새삼스러운 감명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말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 정말 이 영화를 제가 만들었습니까?"라고......
 

2) 하나님께 복수의 허락과 용서를 기원하는 믿음

이야기의 시작은 A.D. 26년 로마제국이 티베리우스 황제 지배 하의 예루살렘에서 소년시절의 친구였던 이 작품의 주인공 벤허 (찰톤·헤스톤 扮)와 호민관으로 부임해 오는 메쌀라 (스테픈 ·보이드 扮) 의 재회로 비롯된다.

소년 시절의 우정이 장성한 후의 재회에서 민족적, 신앙적 갈등으로 변하게 되고, 드디어 새로운 총독이 부임하는 날 낡은 기왓장을 떨어뜨리는 사소한 실수를 유대민족 탄압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메쌀라에 의해 벤허의 가족(어머니와 누이동생)은 투옥되고 벤허는 노예선에 끌려가게 된다. 끌려가기 직전 사소한 실수인 줄 알면서도 이러한 조치를 한 친구 메쌀라의 변심에 분노하여 살해할 기회를 잡았던 벤허는 가족 때문에 울분을 억누르고 끌려가면서 "하나님께서 복수를 허락하실 것이다. 돌아올 때까지 살아 있기를 기원하겠다."라고 외친다.

여기서 우리는 한 유대인의 믿음이 얼마나 철저한가를 엿볼 수 있다.

「모든 기도와 간구(懇求)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엡 6:18)」 라고 말씀하고 있지만, 과연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극도의 분노, 즉 살인 직전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복수의 허락을 구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자성해 볼 일이다. 물론 복수 자체는 육신의 싸움을 해 나가는 방법이다. 복수조차도 주님의 심판에 맡기는 신앙이, 보다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생활임을 이 작품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하려고 찾아 헤매는 현인 발테사(핀레이·큐리 扮)가 벤허에게 권면하여 "그가 당신에게 어떠한 짓을 하였던 간에, 당신은 그의 생명을 앗아갈 권리가 없소.... 왜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려 하지 않으려는 거요?"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 벤허는 결국 메쌀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법이 존재하지 않는 마차 경기장에 뛰어 들면서도 다음과 같이 기도하고 있다.

" 하나님! 복수를 하기로 한 저를 용서하소서..... 하나님께 저의 목숨을 맡깁니다. ..... 뜻대로 하소서." 라고......

어쩌면 절대 불리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이 살아남고, 사악한 메쌀라가 비참하게 죽는 것은 선악간에 그 행한 대로 보응(報應)하시는 하나님의 뜻이었겠지만, 이 기도에서 "저의 목숨을 맡깁니다. 뜻대로 하소서." 라는 믿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은 모든 생활의 순간순간, 심지어 복수의 순간에서조차 하나님께 허락을 지원하고 용서를 비는 믿음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겠다. 그런데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다. 우리가 아무리 합당한 생활을 해도 원수를 사랑하지 않으면 최고의 영광(해의 영광)에는 결코 갈 수 없다. 남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려움이 또한 있는가를 볼 때 그리스도의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사랑이다.

 3) 신앙심을 보여주는 생활

벤허는 노예선으로 끌려가는 도중 극도의 핍박을 받고 나사렛 목수의 집 앞에서 갈증과 허기로 쓰러지는 장면이 있다. 이때 그의 입에서 "오! 하나님 도와주소서" 하는 간구를 잊지 않고 있으며, 즉시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는데 이 만남의 장면을 위해 이 작품은 시작부분에서 타이틀, 스탭, 캐스트를 소개하는 배경으로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라는 유명한 그림을 카메라 앵글만 다를 뿐 시종 사용하고 있다. 이 그림에서 여호와와 아담의 손가락이 스치는 듯한 부분이 구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예수그리스도와 벤허의 손가락이 스치는 장면이 그대로 연출된다.

이것은 영화 시나리오 기법 상 뛰어난 복선의 설정이며, 더구나 똑같은 장면의 후반에서도 십자가를 지고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 쓰러진 예수 그리스도에게 벤허가 마실 물을 주는 장면에서도 다시 한 번 반복된다. 이러한 복선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너무 강렬한 극적 설정이어서 즉, 벤허가 삼개월도 살아남기 어려운 노예선에서 삼년 여를 살았고, 절대절명의 마차 경기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명력을 부여받는 상징적 장면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본 대부분의 형제, 자매들은 여기서 벤허가 구원을 받았다

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이 부분은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행17:25)」로서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고 싶다. 또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A.D. 26년경 즉,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이므로 예수를 모르는 구원이 있을 수 없다고 볼 때, 주인공이 이보다 휠씬 후반에서도 발테사와 에스터 (벤허를 사랑하는 여종, 하야·하라리트扮)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을 권면하지만 거부하는 장면이 되풀이되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구원이란 있을 수 없다고 보며, 대단원의 막이 내리기 직전에 말씀에 의한 확실한 구원을 받고 마음이 변화되어 주인공의 마음과 가정에 평강이 깃드는 보다 확연한 장면이 나타난다. 그 부분에서 다시 거론하기로 하자.

노예선에서 로마 해군제독 퀀터스·아리우스(잭·호킨스 扮, 후에 로마에 귀환해서 집정관이 되고 잠시 벤허의 양부가 되기도 함)와의 대화 중에 "하나님께 나를 노예선의 노예로 묶인채 죽게 하기 위해서 삼년 동안이나 살려두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라고 확신에 찬 말을 하므로 이방인 제독에게 "생존 그 자체가 목적인 맹목적인 신앙"이란 비웃음을 샀던 그가 마케도니아 전함과의 해전에서 전사할 뻔한 이 해군제독을 구해 대승한 장군이 되게 하자. "그대의 신이 그대를 구하려고, 로마의 함대까지도 구하였다."라고 말하게 함으로써 로마 황제를 살아 있는 신으로 신봉하는 이방인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한다. 이는 마치「그들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의 사이에 맹세를 세워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창26:28,29)」의 말씀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다. 이 말씀은 이삭을 핍박하던 아비멜렉이 그 친구 아훗산과 군대장관 비골로 더불어 이삭을 찾아와 화해를 요청하는 부분이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이 만일 우리 주위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하나님께 복 받은 자'라고 인정될 수 있다면 복음을 전하기에 매우 각박한 시대적 환경이라고 개탄하는 우리 주변에서 훨씬 더 많은 복음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구원 받으십시요"라는 백 마디의 권유보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한마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임을 내가 보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주님과 동행하는 생활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4) 사랑의 기적

벤허의 어머니 미리암(마사 스코트 扮)과 누이동생 티르자(캐시 오도넬)가 5년이라는 지하감옥 생활로 문둥병자가되어 돌계곡에 추방되어 있을 때, 벤허에게도 숨긴 채(물론 미리암의 간절한 당부가 있었지만) 먼 발치로 식료품만 대어주던 에스터가 그 계곡에서 꼬박 밤을 세워 기다린 후 접근을 만류하는 미리암에게 다가가서 "나사렛에서 오신 그분의 말씀을 다시 들었어요. ……오! 우리들에게 조용히 다가오는 그 손길을 어머님이 모르고 계시다는 것은 더 참을 수 없어요." 라고 말한다. 물론 그 전날 벤허는 같이 갈 것을 거절했지만 에스터는 발테사와 함께 나사렛 예수의 말씀을 들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는 말씀처럼 에스터는 예수의 말씀을 직접 듣고, 믿음이 확실해졌으며, 마치 우리가 구원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조바심하듯 그녀 또한 밤새워 기다렸다가 자기가 확신하는 바를 미리암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믿음의 결과로 나타나는 행위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는데 지금까지는 접근도 못하던 문둥병 환자인 미리암과 티르자를 얼싸안고 나사렛 예수에게 인도하여 문둥병이 치유되는 기적을 맛보게 한다.

성경의 많은 부분에는 문둥병환자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 이 문둥병은 인간의 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 병이 피부에 퍼졌으면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 이라 이는 문둥병임이니라…그 전신에 퍼졌으면 그 환자를 정하다 할 찌니 다 희어진 자인즉 정하거니와…(레 13:8, 13)」이러한 말씀은 인간이 철저하게 죄인임을 통감하면 구원받을 수 있고, 스스로 깨끗하다고 생각할 때는 구원의 가능성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도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 2:17)」고 했던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문둥병이 치유되는 이 과정의 표현이 매우 성경적이어서 몇 군데 더 살펴 보기로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되는 장면과 폭풍우 속에서 두 모녀가 괴로워하는 장면을 컷백(cut back)으로 번갈아 보여주는데 이것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사 53:5)」는 말씀에 근거한 묘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린 피가 빗물에 섞여 냇물 줄기가 되어 흐르는 장면은 십자가의 보혈로 문둥병자 같은 인간을 죄악에서 구원할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행 1:8)」전해질 것을 암시한 퍽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는 길은 이 영화에 나오는 에스터와 같이 문둥이를 껴안을 수 있는 사랑, 즉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며 인간의 죄를 구속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이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인 것이다.

 

 5) 빼앗음

병에서 치유된 어머니와 누이동생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는 채, 방금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둔 골고다 언덕에서 돌아온 벤허는 에스터의 품에 안겨

"그 분이 마지막 숨을 거둘 때 나는 그 분이 하는 말씀을 들었소.「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느니 것을 알지를 못함이니이다. (눅 23:34)」그 순간 그의 목소리가 내 손에서 칼을 빼앗아 가는 것을 느꼈소"라고 고백한다.

비로소 벤허는 예수그리스도가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불쌍한 인간을 위해 기도하는 말씀을 듣고「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됨(롬 5:5)」이라는 말씀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의 손에서, 실은 그의 마음에서 지금까지 그를 괴롭혔던 증오의 칼을 빼앗아 가는 것을 느끼는 구원을 체험했던 것이다.

이 고백을 마치자, 문둥병에서 나음을 입어 옛 모습을 되찾은 어머니와 누이가 이층 계단에서 내려와 에스터, 벤허와 더불어 감격의 포옹을 하는데, 이것 또한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은 그 날부터 안식과 평강이 시작되는 것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장면이라고 하겠다.

곧 이어 초원 위로 목자가 양떼를 몰고 지나가는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데, 이 또한「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름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편)」와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요 10:3)」에 근거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성경에서 소재를 구한 영화는 이 작품 이적에도 삼손과 데릴라, 십계(十戒), 천지창조,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등 많았지만 대부분 오락위주의 작품이거나 성경과는 그 내용 자체가 상당부분 다른 것이 많았으나, 이 작품은 내용을 통한 메시지의 성경적 정확성을 말할 것도 없고 부분적인 묘사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성경에서 고증을 구한 부분이 많은데, 한 예로서 빌라도 가 재판정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죄 없음을 알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느니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 27: 24)」는 장면이 전혀 설명이나 대사도 없이 숏컷으로 삽입되어 있다. 이는 이 영화의 주제가 성경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동일하다고 볼 때 이러한 사소한 장면의 삽입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4. 영화 벤허 주제가 : "Love Theme From Ben Hur"

▶ 작곡 : Miklos Rozsa
▶ 연주시간 : 2:50
▶ 영화제목 : Ben Hur (벤허)
▶ 영화설명

◇ 감독 : 윌리엄 와일러
◇ 주연 : 찰톤 헤스톤, 잭 호킨스, 샘 재프, 스테판 보이드
◇ 수상내역 :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디자인상, 음향상, 편집상, 특수효과상 수상
◇ 출시 : 1959년

 

5. 불후의 명작영화 : '타이타닉'

'벤허'와 아카데미 최다 수상 공유(公有)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초호화대작 「타이타닉」이 예상대로 작품,감독상을 위시해 아카데미 영화제 11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역대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인 59년 「벤허」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벤허」와 함께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공유하게 됐다.

후보로 올랐던 14개 부문중 여우주연, 여우조연, 분장상만을 놓쳤을 뿐이다.

이 영화는 엄청난 스펙터클에 가슴찡한 러브스토리로 아카데미가 좋아하는 요소를 두루 갖춘데다 영화 흥행사를 다시 써야할 정도로 전세계 극장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올 아카데미를 「타이타닉의 해」로 만들었다. 다른 후보작들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따돌린 「타이타닉」은 영화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2억8천만달러를 들여 만든 3시간14분짜리 초대작.

1912년 처녀항해에 나섰다가 출항 4일만에 북대서양 바다 속으로 침몰한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참사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다. 그러나 「포세이돈 어드벤처」식단순한 재난영화로 끝나지 않는다.

그 속에 17세의 미국 상류층 처녀 로즈(케이트윈슬렛扮)가 막대한 유산 상속자인 약혼자(빌리 제인扮)를 뿌리치고 가난한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扮)과 나누는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 「재창조된 사실주의 승리」라는 찬사대로 이 영화는 3시간14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실물의 90% 크기인 2백38m 길이의 모형선박, 타이타닉호 침몰장면의 특수효과 등 웅장한 스케일과 박진감 넘치는 줄거리, 극한상황에서의 다양한 인간군상, 젊은 연인의 가슴뭉클한 러브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엮어져 있다. 게다가 성과 계급의 모순,돈의 죄악, 테크놀로지에 대한 맹신, 인간의 오만 등 도덕적인 교훈도 적절하게 배합해 넣었다.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는 미소년 같은 디카프리오에 비해 윈슬렛은 너무 성숙한 여인같아 매력이 덜하지만 억눌린 열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귀재로 불리는 카메론감독은 어느 것이 실제 장면인지, 어느 것이 컴퓨터 조작으로 이뤄지는 장면인지 도무지 구분할 수 없게 감쪽같은 특수효과술을 마음껏 자랑한다. 할리우드 영화의 방대함에 탄성을 지르며 돈의 효과를 화면으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지난 해 12월 호주에서 첫 개봉, 전 세계 48개국에서 상영 중인「타이타닉」은 이 달에 이미 10억 달러의 흥행을 기록, 「쥬라기공원」의 기록(9억1천3백만 달러)을 깨고 영화사상 최고의 수입을 올린 영화가 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달 20일 전국 68개관에서 개봉, 지난 주말인 22일까지 서울에서만 85만의 관객을 동원했고, 주말에는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는 벤허 일 것이다. 벤허는 헐리우드 역사상 가장 많은 아카데미상을 수상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내용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이라는 증거이다. 벤허를 본 사람은 아마 다른 것은 다 잊었을지 몰라도, 그리고 그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날지 몰라도, 누구나 기억하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병거(兵車, 전차, chariot) 경기일 것이다. 기억나지 않는가? 정말로 박진감(迫進感) 넘치는 장면이었으며, 누구나 손에 땀을 쥐고 보았을 것이다. 마지막에 벤허가 승리를 했을 때, 정말로 통쾌했다.

그런데 벤허 역을 맡았던 유명한 배우 챨스 헤스톤은 사실 이 영화를 찍기 전에 한 번도 병거(兵車)를 타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다 그는 이 병거 대회에서 승리를 해야만 하게 되어 있었다. 그는 걱정이 많았다. 병거를 탈지도 모르는데 다른 프로페셔널한 사람들하고 실제로 경기를 해서 이겨야 했으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던 것이다.

오늘날은 영화 기술이 발달해서, 이러한 장면을 컴퓨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실제로 경기를 하지 않고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오늘날 이 영화를 다시 찍는다면, 찰스 헤스톤은 실제로 병거를 타고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병거 경기는 로마의 원형 경기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화 현상소 안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처음 이 영화를 만들 때는 실제로 찰스 헤스톤이 병거를 타고 위험한 경기를 해야만 했다.

벤허 역을 맡은 찰스 헤스톤이 도무지 자신은 그 역을 해 낼 수 없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어 감독에게로 갔다. 그리고 자기는 도무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자신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감독이 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말했다.

"여보게. 자네는 아무 걱정 말게. 다만 그 병거 위에 끝까지 굳게 서 있기만 하게. 그럼 다 되는 것일세. 이기고 지는 것은 자네에게 달린 것이 아닐세. 그것은 다 내가 알아서 할 일이지 자네가 염려할 것 없네. 그러나 이것 한가지만은 꼭 명심하게나. 자네가 할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자네가 탈 병거 위에 서있는 것이라는 것을. 그러면 자네가 승리하게 될 걸세."

 

6. 기독교 / 예수와 관련한 불후의 명작 영화


  1.  1998 ..........<예수>
  2. 1998 ..........<가든 오브 에덴>
  3. 1993 ..........<쥬다스>
  4. 1992 ..........<아름다운 이야기>
  5. 1991 ..........<예수천당>
  6. 1989 ..........<새벽을 깨우리로다>
  7. 1989 ..........<몬트리올 예수>
  8. 1989 ..........<소년 예수>
  9. 1988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10. 1979 ..........<예수>
  11. 1977 ..........<나자렛 예수>
  12. 1973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13. 1961 ..........<왕중왕>
  14. 1959 ..........<벤허>
  15. 1956 ..........<십계>
  16. 1955 ..........<마르셀리노>
  17. 1953 ..........<성의>
  18. 1951 ..........<쿼바디스>
  19. 1949 ..........<삼손과 데릴라>
  20. 1949 ..........<브리감 영>
  21. 1927 ..........<왕중왕>
  22. 1926 ..........<벤허>
  23. 1923 ..........<십계>

 

7. William Wyler(윌리암 와일러) 감독이 만든 영화 :


  1. 진정한 해방 (The Liberation Of L.B. Jones) ....... 1970년 미국
  2. 화니 걸 (Funny Girl) .......................................... 1968년 미국
  3. 백만달러의 사랑 (How To Steal A Million) ........... 1966년 미국
  4. 편집광 (The Collector) ...................................... 1965년 영국/미국
  5. 벤허 (Bew-Hur) ................................................ 1959년 미국
  6. 빅 컨츄리 (The Big Country) ............................. 1958년 미국
  7. 필사의 도망자 (The Desperate Hours) .............. 1955 미국
  8. 로마의 휴일 (Roman ......................................... 1953년 미국
  9.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The Heiress) ................. 1949년
  10. 우리 생애 최고의 해 (The Best Years Of Our Lives) 1946년 미국
  11. 미니버 부인 (Mrs. Miniver) ................................ 1942년 미국
  12. 작은 여우들 (The Little Foxes) ........................... 1941년 미국
  13. 서부의 사나이 (The Westerner) ......................... 1940년 미국
  14. 편지 (The Letter) ............................................... 1940년 미국
  15.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 1939년 미국
  16. 제저벨 (Jezebel) ............................................... 1938년
  17. 출입 금지 (Dead End) ........................................ 1937년 미국
  18. 공작 부인 (Dodsworth) ...................................... 1936년 미국
  19. 이세 사람 (These Three) .................................. 1936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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