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의 종교사회학자인 로드니 스타아크(Rodney Stark)는 ‘새로운 세계적 종교의 등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몰몬이라고 세상에 더 잘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의 지나간 성장과정과 성장요인을 면밀히 분석 검토한 결과 2080년경에는 이 종교가 새로운 세계적 종교로 등장하리라고 예측하였다.

그는 이 교회가 이슬람교, 불교, 기독교, 힌두교와 비견할 만한 큰 비중의 종교집단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는 예언자 모하메드가 사막에서 이슬람교를 만들어 나온 후 세계적 종교가 된 것과 대조적으로 후기성도들은 사막으로 들어가면서 비로소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여 바야흐로 새로운 종교로 등장하는 문턱에 와 있다고 주장하였다. [<기적의 역사> 제1장 참조]

   미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의 고든 비 힝클리(89) 회장을 최근 새천년이 시작되기 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대규모 행사인 연차대회(General Conference)를 계기로 인터뷰 했다. 
          
    미국내 개신교 중 4번째 교세에다 최근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해 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약칭 예수 그리스도 교회) 교회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보수적이고 청교도적인 생활습관, 직업적인 성직자가 없는 교회조직, 기업과 종교조직의 병행 등으로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는 여타 개신교와 큰 차이점을 보여왔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는 창립 170년만에 신도 1,100만명의 세계적 종교로 성장했다. 특히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교단은 개신교의 성장이 정체된 것과는 달리 세계적으로 교세를 크게 넓혀가고 있다. 이 교단은 이단시비의 질곡에서 벗어나 21세기 세계교회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문화일보, 세계일보 1999.11.13 인터뷰 기사 중에서 발췌)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가 일반 기독교회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회는 초대 그리스도교회를 회복한 교회로, 1830년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지자(예언자) 조셉 스미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왕국이 신권의 지시로 세상에 세워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초대 그리스도교회 같이 한동안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성도 1,100만명을 거느린 대교회로 성장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단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3년마다 100만명이 늘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특징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가족교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며, 부모들은 자녀들을 보살피고 그들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정이야말로 가장 중심적이고 기초적인 단위조직입니다. 우리는 나아가 천국에서도 가족이 함께 살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분야에서 가정과 가족관계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교리의 중심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라고 믿고 있으며, 우리는 문자 그대로 형제자매로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와 세계화로 특징지어지는 21세기에는 종교의 패러다임이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의 입장은 어떠합니까?

참으로 가슴 설레는 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언제 다시 오실 것을 안다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그 시기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고, 어쩌면 바로 문앞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의무감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유익한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왜 직업적인 성직자를 두지 않습니까?

신약시대 초대교회도 급료를 받는 성직자에 의해 운영되지는 않았지요. 베드로와 바울이 구세주로부터 부름받을 때도 그랬듯이, 당시 지도자들로부터 부름받은 사람들은 보수를 받지 않고 봉사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처음부터 평신도 회원에 의해 인도돼 왔고, 결과적으로 자리를 두고 선거운동하는 따위의 일이 없는데다, 남의 눈의 띄기 위해 정치적 행위를 하는 일도 없다고 자부합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교회가 어떻게 기업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요?

몇 개의 사업체를 소유하게 된 것은 서부개척시대 록키산맥지대 황무지에 처음 정착해 독립된 지역사회를 건설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교회는 회원들의 생존에 필요한 사업을 시작하는데 필수적인 자본의 유일한 공급처였지요. 지금은 대규모 창고에 필수품 비축을 통해 궁핍한 사람들에게 물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종교 자선재단은 지금까지 남북한을 비릇해 150개 국가에 2억달러(약 2천4백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다른 기독교 교회에 대한 입장과 그들과의 관계정립을 어떻게 해나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모든 사람이 믿는 종교를 존중하며, 자신의 종교에 따라 생활하고자 하는 소망을 존중합니다. 우리는 다른 기독교 교회들과 교리, 관례면에서 차이를 갖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차이가 편견이나 냉담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7만여명의 회원이 있다고 하는데, 회원 구성은 어떻습니까.

초창기에는 교수, 대학생 등 지식인층이 많았지만 요즘은 중산층과 여성들이 많습니다. 여성과 남성 비율이 6대 4 정도 됩니다.

교회에 전임목사가 없어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당시 교회와 교리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전도와 함께 텐트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생업을 유지하면서 종교생활을 하는 게 우리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라는 명칭에서 어떤 뜻이 있나요?

앞서 설명처럼 우리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계실 당시의 교회를 추구하는데, 그리스도 사후 교회가 타락했다고 믿습니다. 그러다 19세기 초엽 조셉 스미스에 이르러 그리스도 생존 당시를 회복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후세의 성도(Latter day saints)라는 의미에서 ‘후기성도’로 번역했습니다.  교회 명칭 설명 소개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를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토착화의 문제는 어떻게 설명합니까

우선 꼭 토착화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습니다. 원칙과 교리는 변할 수 없고, 그밖의 지엽적인 문제는 지역 지도자에게 위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비유하자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는 선장이 책임지지만 항구에 정박할 때는 그 지역을 잘 아는 파일럿에게 맡깁니다. 예컨대 제사문제도 조상을 위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형식이나 절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질이 모든 가치를 대변하는 시대에 엄격한 교리와 정신적인 행복을 강조하기 때문에 신도 확보에 어려움이 많을 텐데 어떻게 대응합니까

적당한 종교생활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물질 차원의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교회 안에서 친구가 되고 책임을 나누어 맡고,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도록 가르침으로 인도합니다.

사회봉사 활동을 많이 한다는데요

가족과 사회에 봉사하는 생활을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고아원·양로원 등 불우한 이웃들을 찾아 봉사함은 물론 전국적인 행사도 갖습니다. 오는 6월12일 전국 신도가 참여하는 헌혈행사를 갖습니다.

북한 지원에 열심이라고 들었습니다

종교 이전에 인도주의 차원에서 돕고 있습니다. 북한동포도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다른 자녀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