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대 총장 몰몬교 사죄 발언 논쟁

마우 총장,
'몰몬교인 친구들과의 정중한 대화 촉진코자했다'

[크리스천투데이, 2004.12.16]


 
▲리처드 J. 마우
풀러신학대학교 총장

풀러신학대학교 리처드 J. 마우((Richard J. Mouw) 총장이 몰몬교회 강단에서 몰몬 공동체에 사죄의 메시지를 전한 이후, 그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과 발언은 유명한 신학자이자 풀러신학교 4대 총장인 마우 박사(기독교철학 전공)가 몰몬교가 인구의 약 70%가량을 차지하는 일명 몰몬교주인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소재한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의 교회(몰몬교) 강단에서 지난달 14일 설교를 전하는 도중 이뤄졌다. 마우 총장은 유타주 레히에 본부를 둔 복음주의적 기독교 단체인 스탠딩 투게더 미니스트리즈의 후원으로 이틀간 치뤄진 복음주의적인 '이브닝 오브 프렌드십' 참석 중이었다.

남침례회연맹(SBC)이 발행하는 뱁티스트 프레스(BP)에 따르면, "명확하게 말하자면,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당신들에게 죄를 지었다(Let me state it clearly, We evangelicals have sinned against you)"는 말을 포함한 그의 당시 발언은 대표적 복음주의적 기독교 지도자들과 몰몬교 전문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마우 총장은 "우리는 종종 몰몬교 신앙을 가진 교인들의 신앙과 관습에 대해 심각하게 잘못 전해왔다. 거짓 증언을 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먼저 묻지 않고 당신들이 무엇을 믿는지를 당신들에게 말해왔다"고 말했다. 솔트 레이크 시티 트리뷴에 따르면, 마우 총장은 "영원히 지속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기독교와 몰몬교 간의 차이점에 대해 심각한 논쟁들이 있다는 것을 (나도)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것들을 친구의 입장에서 토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템플 스퀘어 예배당의 강단에 타종교를 지닌 설교자가 선 것은 105년만에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후원자들과 참석자들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린 반면, 다른 복음주의자들은 무어 총장의 설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솔트레이트 시티에 소재한 남침례교회 목회자인 마이크 그레이 목사는 BP와의 인터뷰에서 "무어 총장은 복음주의적 목소리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오류를 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어 총장은 틀렸다. 그는 그런 말을 할 어떠한 권리도 없었다. 그리고 그 발언은 상처만 낼 뿐"이라면서, 무어 총장의 발언을 평가하는데 있어 "민감하지 못한", "부정확한", "무지한" 등의 단어를 사용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복음주의적 교회 중 하나를 담임하고 있는 그레이 목사는 무어 총장의 발언에서 가장 무례한 부분은 바로 그가 솔트레이크 시티 지역에서 복음주의적 공동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를 모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BP와의 인터뷰에서 "무어 총장은 이 지역에 살지도 않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몰몬교 이웃들에게 추하게 행동한 적이 없다.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발언은 몰몬교인들과 복음주의적 기독교인들의 경계를 흐리게 했기 때문에 논쟁적이었다고 말했다."우리는 복음을 나누고자 접근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이들에게 모든 것이 되기를 원한다. 긴장과 균형은 어떻게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서 몰몬교인들과 함께 서지 않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서 찾으려고 시도하는 균형이다"라고 그레이 목사는 말했다.

유타-아이다호 침례회 연맹의 집행위원장인 타임 클라크도 그레이 목사에 동의하면서, 무어 총장의 발언은 기독교인들과 몰몬교인들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 위원장은 BP와의 인터뷰에서 "무어 총장은 몰몬교인들에게 그들이 기독교 주류에 속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몰몬교인들은 그 발언을 이용해 그런 종류의 언어용법을 사용할 것이다. 그것은 절반의 진리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바로 몰몬교가 전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위원장은 계속해서 "그것은 유타와 아이다호에서의 기독교 증인들로서의 우리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이다. 유타와 아이다호 밖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무어 총장의 발언이 명백한 복음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몰몬교인들은 전도하는데 있어서 자신들이 무엇을 믿는지 모르는 침례교인들과 감리교인들을 타겟으로 삼아왔다는 것이다."이의 증거는 명백하다. 왜 몰몬교인들이 뉴욕시, 달라스, 그리고 애틀란타에 예배당을 짓겠는가? 바로 자신들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모르는 침례교인들을 전도의 대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클라크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이러한 역사적인 행사(이브닝 오브 프렌드십-편집자 주)에서 무어 총장의 접근은 최상의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클라크 위원장은 "내가 만약 마우 총장의 자리에 처해있었다면,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 장사되심, 그리고 부활에 대해서 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P는 '모든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거짓 증언을 함으로서 몰몬교인들에 대해 죄를 짓지는 않았다'는 것을 무어 총장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전했다. 마우 총장은 BP의 질문들에 "나는 이런 점에서(거짓 증언을 한다는 점에서-편집자 주) 모든 복음주의자들이 죄를 지었다고 암시하려고 의도한 적이 결단코 없다"고 진술했다. 그는 "만약 내가 아프리칸 미국인들의 모임에 가서 우리 백인들이 당신들 흑인들에게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고 가정해보라. 누가 이것이 정확한 진술이 아니라고 부인할 것인가? 내가 모든 백인들에 대해서, 모든 백인들을 대신해서 말하고 있다고 누가 생각하겠는가?"라고 물었다.

마우 총장은 "어떤 점에서도 나는 몰몬교인들이 '정통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몰몬교의 사상 가운데 어떤 요소들은, 다른 요소들은 덜 강조되는 가운데, 강조된다면, 몰몬교 안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은혜에 의한 구원의 메시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부분을 더 증진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복음주의적 공동체에 비통을 안겨준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러나 나는 몰몬교인 친구들과의 친절하고 정중한 대화를 촉진하고자한데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마우 총장은 "단순히 거짓된 종교라고 몰몬교를 전적으로 정죄한데 있어서 우리가 항상 공정하지는 않았다는 것은 최소한 인정한다"고 말했다. "복음주의자들이 몰몬교인들에게 죄를 짓는 확연한 패턴이 있다"고 마우 총장은 말했다. 그는 "몰몬교의 가르침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월터 마틴, 몰몬교를 "그 영감과 관습에 있어서 사탄적"이라고 제시한 데이브 헌트 같은 작가들은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우 총장은 몰몬교의 창시자인 죠셉 스미스 탄생 200주년을 축하하면서 그가 했던 발언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내가 우리 복음주의자들이 죠셉 스미스의 탄생일을 축하하는데 참여해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사람들이 들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말하려고 했던 바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아니라 나는 죠셉의 삶과 가르침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기회를 제공해주는 그런 행사들에 올해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참여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우 총장은 자신의 발언이 "불필요한 혼돈"을 야기했다며, 그러나 스미스의 탄생일 같은 행사는 "우리 복음주의자들이 죠셉의 사상에서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부터 가려내고자 시도할 수 있다면" "비판적인 기브 앤 테이크"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나는 죠셉 스미스가 진정한 하나님의 선지자였다고 믿지는 않는다. 나는 몰몬경을 합법적인 계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는 만인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마우 총장은 말하기도 했다.

"나의 좋은 친구인 밥 밀레트(브리검 영 대학 교수, 브리검 영 대학은 몰몬교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편집자주)가, 천국에 이르렀을때 자신의 오직 한 가지 소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와 공로"라고 말할 때, 나는 "계속 대화하세"라고 열정적으로 말하면서 반응하기를 원한다"고 무어 총장은 말했다.

논란이 됐던 금번 이틀간 행사의 주 설교자는 철학자이자 작가로서 복음주의 공동체에서 잘 알려진 변증가인 스가랴 박사였다. 그전까지 몰몬교인이 아니면서 템플 스케어 예배당 강단에 초대받은 이는 1899년 드와이트 무디가 마지막이었다. 무디는 무디 바이블 인스티투트의 설립자로서 당시 행사에서 몰몬교 군중을 대상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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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신학대 총장의 참회가 주는 교훈

[크리스천투데이, 2004.12.20]


美 풀러신학대학교 리처드 J. 마우(Richard J. Mouw) 총장이 몰몬교회 강단에서 몰몬 공동체에 전한 참회와 사과의 메시지가 세계교회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유명한 신학자이자 풀러신학교 4대 총장인 마우 박사(기독교철학 전공)는 지난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소재한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의 교회(몰몬교) 강단에서 설교를 전하는 도중 "명확하게 말하자면,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당신들에게 죄를 지었다(Let me state it clearly, We evangelicals have sinned against you)"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기독교와 몰몬교 간의 차이점에 대해 심각한 논쟁들이 있다는 것을 (나도) 여전히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그것들을 ‘친구의 입장에서’ 토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당시 발언은 대표적인 복음주의적 기독교 지도자들은 물론 몰몬교 전문가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하는 남침례교단의 목회자들은 그와 같은 마우 총장의 발언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이 반발하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놀라운 사실을 한 가지 발견하게 된다.

당시 행사를 후원한 복음주의적 교회 중 하나를 담임하고 있는 그레이 목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어 총장은 이 지역에 살지도 않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몰몬교 이웃들에게 추하게 행동한 적이 없다.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가장 보수적인 미국의 교단조차도 '몰몬교도들이 우리의 친구'라는 명제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 보수교계 인사들의 반발은 잘못된 교리로부터 기독교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그와 같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나감에 있어 철저한 미국의 복음주의자들에게 몰몬교도와 같은 종교인들마저도 '친구와 이웃'으로 여기고 포용할 수 있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한국의 보수교회도 이와 같은 정신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한국의 보수교회는 올 한해 <정통과 이단> 출간 등 이단 규정에 있어 공정성의 문제에 대한 도전에 직면하면서 홍역을 치뤘다.

그러나 한국의 교회가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들과 같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을 실천했다면 작금의 위기상황은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세계교회 어느 누구도 타인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격리시킬 권리가 없다. 그것은 오로지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심판의 영역이다. 신앙의 순수성은 타인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격리시킴으로써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믿고 그것을 두려워 하며 교회 본연의 책임을 다할 때 지켜지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할까 두려워했던 가말리엘의 신앙과 지혜를 배우고 실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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