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독립 선언서

1.해제

 이 글은 기미년(1919)에 있었던 거국적인 3.1 독립 운동의 의의와  당위성을 강력하게 표명한 선언문이다. 길게 늘어지는 만연한 호흡의 문맥이 강건한 어조와 문어체, 의고체에 의해 통제되어 장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따라서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읽는 이로 하여금 공분과 의분에 잠기게 한다.
 시련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용기를 웅변적인 문투로 피력한 민족 정신으로서 문장사에 길이 남을 명문이다.

2.본문 연구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평등)의 大義(대 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자존)의 正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半萬年(반만년) 歷史(역사)의 權威(권위)를 仗(장)하야 此(차)를 宣言(선언)함이며, 二千萬(이천만) 民衆(민중)의 誠忠(성충)을 合(합)하야 此(차)를 佈明(포 명)함이며,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전)을 爲(위)하야 此(차)를 主張(주장)함이며, 人類的(인류적) 良心(양심)의 發露(발로)에 基因(기인)한 世界改造(세계개조)의 大機運(대기운)에 順應幷進(순응병진)하기 爲(위)하 야 此(차)를 提起(제기)함이니,
是(시)ㅣ 天(천)의 明命(명명)이며, 時代(시대)의 大勢(대세)ㅣ며, 全人類(전인류) 共存同生權(공존동생권)의 正當(정당)한 發動(발동)이라, 天下何物(천하하 물)이던지 此(차)를 沮止抑制(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舊時代(구시대)의遺物(유물)인侵略主義(침략주의),强權主義(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作(작)하야 有史以來(유사이래) 累千年(누천년)에 처음으로 異民族 (이민족) 箝制(겸제)의 痛苦(통고)를 嘗(상)한지 처음으로 十年(십년)을 過(과)한 지라, 我(아) 生存權(생존권)의 剝喪(박상)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心靈上(심령상) 發展(발전)의 障 (장애)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民族的(민족적) 尊榮(존영)의 毁損(훼손)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世界文化(세계문화)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補裨(기여보비)할 機緣(기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기하)ㅣ뇨.

 噫(희)라, 舊來(구래)의 抑鬱(억울)을 宣暢(선창)하려 하면,  時下(시하)의 苦 痛(고통)을 擺脫(파탈)하려 하면, 將來(장래)의  脅威(협위)를 芟除(삼제)하려 하면, 民族的(민족적) 良心(양심)과  國家的(국가적) 廉義(염의)의 壓縮銷殘(압축소잔)을  興奮伸張(흥분신장)하려 하면, 各個(각개)의 人格(인격)의 正當(정당)한  發達(발달)을 遂(수)하려 하면, 可憐(가련)한 子弟(자제)에게  苦恥的(고치적) 財産(재산)을 遺與(유여)치 안이하여 하면,  子子孫孫(자자손손)의 永久完全(영구완전)한 慶福(경복)을  導迎(도영)하려 하면,

最大急務(최대급무)가 民族的(민족적) 獨立(독립)을 確實(확실)케 함이니, 二千萬(이천만) 各個(각개)가 人(인)마다 方寸(방촌)의 刃(인)을 懷(회)하고, 人類通性(인류통성)과 時代良心(시대양심)이正義 (정의)의 軍(군)과 人道(인도)의 干戈(간과)로써 護援(호원)하는 今日(금일), 吾人(오인)은 進(진)하야 取(취)하매 何强(하강)을 挫(좌)치 못하랴, 退(퇴)하야 作(작)하매 何志(하지)를 展(전)치 못하랴.

丙子修好條規(병자수호조규) 以來(이래) 時時種種(시시종종)의 金石盟約(금석맹약)을 食(식)하얏다 하야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을 罪(죄)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학자)는 講壇(강단)에서 政治家(정치가)는 實際(실제)에서, 我(아) 祖宗世業(조종세업)을 植民地視(식민지시) 하고, 我(아) 文化民族(문화민족)을 土昧人遇(토매인우)하야, 한갓 征服者(정복자)의 快(쾌)를 貪(탐)할 뿐이오, 我(아)의 久遠(구원)한 社會基礎(사회기초)와 卓#(탁락)한 民族心理(민족심리)를 無視(무시)한다 하야 日本(일본)의 少義(소의)함을 責(책)하려 안이 하노라.自己(자기)를 策勵(책려)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他(타)의 怨尤(원우)를 暇(가)치 못하노라. 現在(현재)를 綢繆(주무)하기에 急(급)한 吾人(오인)은 宿昔(숙석)의 懲辨(징변)을 暇(차)치 못하노라.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所任(소임)은 다만 自己(자기)의 建設(건설)이 有(유)할 뿐이오, 決(결)코 他(타)의 破壞(파괴)에 在(재)치 안이하도다. 嚴肅(엄숙)한 良心(양심)의 命令(명령)으로써 自家(자가)의 新運命(신운명)을 開拓(개척)함이오, 決(결)코 舊怨(구원)과 一時的(일시적) 感情(감정)으로써 他(타)를 嫉逐排斥(질축배척)함이 안이로다.舊思想(구사상), 舊勢力(구세력)에 (기미)된 日本(일본)의 爲政家(위정가)의 功名的(공명적) 犧牲(희생)이 된 不自然(부자연), 又(우) 不合理(불합리)한 錯誤狀態(착오상태)를 改善匡正(개선광정)하야, 自然(자연), 又(우) 合理(합리)한 正經大原(정경대원)으로 歸還(귀환)케 함이로다.

當初(당초)에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로서 出(출)치 안이한 양국병합(양국병합)의 結果(결과)가, 畢竟(필경) 姑息的(고식적) 威壓(위압)과 差別的(차별적) 不平(불평)과 統計數字上(통계숫자상) 虛飾(허식)의 下(하)에서 利害相反(이해상반)한 兩(양) 民族間(민족간)에 永遠(영원)히 和同(화동)할 수 없는 怨溝(원구)를 巨益深造(거익심조)하는 今來實績(금래실적)을 觀(관)하라. 勇明果敢(용명과감)으로써 舊誤(구오)를 廓正(확정)하고, 眞正(진정)한 理解(이해)와 同情(동정)에 基本(기본)한 友好的(우호적) 新局面(신국면)을 打開(타개)함이 彼此間(피차간) 遠禍召福(원화소복)하는 捷徑(첩경)임을 明知(명지)할 것 안인가.

또, 二千萬(이천만) 含憤蓄怨(함분축원)의 民(민)을 威力(위력)으로써 拘束(구속)함은 다만 東洋(동양)의 永久(영구)한 平和(평화)를 保障(보장)하는 所以(소이)가 안일 뿐 안이라, 此(차)로 因(인)하야 東洋安危(동양안위)의 主軸(주축)인 四億萬(사억만) 支那人(지나인)의 日本(일본)에 對(대)한 危懼(위구)와 猜疑(시의)를 갈스록 濃厚(농후)케 하야, 그 結果(결과)로 東洋(동양)의 全局(전국)이 共倒同亡(공도동망)의 悲運(비운)을 招致(초치)할 것이 明(명)하니,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朝鮮獨立(조선독립)은 朝鮮人(조선인)으로 하야금 正當(정당)한 生榮(생영)을 遂(수)케 하는 同時(동시)에, 日本(일본)으로 하야금 邪路(사로)로서 出(출)하야 東洋(동양) 支持者(지지자)인 重責(중책)을 全(전)케 하는 것이며,支那(지나)로 하야금 夢寐(몽매)에도 免(면)하지 못하는 不安(불안), 恐怖(공포)로서 脫出(탈출)케 하는 것이며, 東洋平和(동양평화)로 重要(중요)한 一部(일부)를 삼는 世界平和(세계평화), 人類幸福(인류행복)에 필요한 階段(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구구)한 感情上(감정상)의 問題(문제)ㅣ리오.

아아, 新天地(신천지)가 眼前(안전)에 展開(전개)되도다.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시대(時代)가 來(내)하도다. 過去(과거) 全世紀 (전세기)에 鍊磨長養(연마장양)된 人道的(인도적) 精神(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類(인류)의 歷史(역사)에 投射(투사)하기 始(시)하도다.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萬物(만물)의 回蘇(회소)를 催促(최촉) 하는도다. 凍氷寒雪(동빙한설)에 呼吸(호흡)을 閉蟄(폐칩)한 것이 皮一時(피일시) 의 勢(세)ㅣ라 하면, 和風暖陽(화풍난양)에 氣脈(기맥)을 振舒(진서)함은 此一時 (차일시)의 勢(세)ㅣ니, 天地(천지)의 復運(복운)에 際(제)하고 世界(세계)의 變潮 (변조)를 乘(승)한 吾人(오인)은 아모 躇(주저)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기탄)할 것이 업도다. 我(아)의 固有(고유)한 自由權(자유권)을 護全(호전)하야 生旺(생왕)의 樂(낙)을 飽享(포향)할 것이며, 我(아)의 自足(자족)한 獨創力(독창력)을 發揮(발휘)하야 春滿(춘만)한 大界(대계)에 民族的(민족적) 精華(정화)를 結紐(결 뉴)할지로다.

吾等(오등)이 玆(자)에 奮起(분기)하도다. 良心(양심)이 我(아)와 同存(동존)하며 眞理(진리)가 我(아)와 幷進(병지)하는도다. 男女老少(남녀노소) 업시 陰鬱(음울)한 古巢(고소)로서 活潑(활발)히 起來(기래)하야 萬彙 象(만휘군상)으로 더부러 欣快(흔쾌)한 復活(부활)을 成遂(성수)하게 되도다. 千百世(천백세) 祖靈(조령)이 吾等(오등)을 陰佑(음우)하며 全世界(전세계) 氣運(기운)이 吾等(오등)을 外護(외호)하나니, 着手(착수)가 곳 成功(성공)이라. 다만, 前頭(전두)의 光明(광명)으로 驀進(맥진)할 따름인뎌.

▲公約 3章
一, 今日(금일) 吾人(오인)의 此擧(차거)는 正義(정의), 人道(인도), 生存(생존), 尊榮(존영)을 爲(위)하는 民族的(민족적) 要求(요구)ㅣ니, 오즉 自由的(자유적) 精神(정신)을 發揮(발휘)할 것이오, 決(결)코 排他的(배타적) 感情(감정)으로 逸走(일주)하지 말라.

一, 最後(최후)의 一人(일인) 지, 最後(최후)의 一刻(일각) 지 民族(민족)의 正♣當(정당)한 意思(의사)를 快(쾌)히 發表(발표)하라.

一, 一切(일체)의 行動(행동)은 가장 秩序(질서)를 尊重(존중)하야, 吾人(오인)의 主張(주장)과 態度(태도)로 하야금 어대 지던지 光明正大(광명정대)하게 하라. 

구 성

주    제

독립 선언의 배경과 취지

독립 선언의 정당성

일제의 강점으로 인한 민족적 피해

독립의 필요성

독립의 신념

우리의 자세

우리의 소임

일본의 각성 촉구

독립의 의의

우리의 할 일

우리 민족의 결의

공약 삼장

행동 강령

 

 3.핵심정리

 *문종: 실용문, 의식문, 논설문,선언문
 *문체: 국한문 혼용체,문어체, 의고체
 *성격: 논리적, 의지적, 선동적
 *표현상 특징: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했다
      *장엄하며 웅변적이다
      *영탄,대구, 열거,점층법의 수사법이  적절히  쓰였다.
 *주제: 조선 독립의 선언과 민족의 결의 축구
 

  기미 독립 선언문

 *배경: 제 1차 세계 대전의 종결을 앞두고 미국대통령 윌슨이 민족 자결주의를 제창하자, 이러한 사조에 호응하여 쟁취해야겠다는 민족적결의가 무르익어 가다가 1919년 3월 1일을 기하여 온 민족이 일어서기에 이르렀다.

*작성: 본문은 최남선이 기초하고 공약 3장은 한용운이 기초했다.

*낭독: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서울 인사동에 있는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한용운이 낭독했다.     

compass.gif  고등학교 때 국어교과서에 이 기미독립선언서가 나오는데 국어선생님께서 이 선언서의 본문을 모두 외어야 한다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안그래도 외우는데 진저리가 나 있는 판인데 모두들 낙심을 했다. 성적에 반영을 한다고 엄포를 놓으시고, 한국사람이면, 특히 남아대장부라면 평생 이 선언서 전문 하나는 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고난(?)을 무릅쓰고 이 선언서를 외웠는데, 어떻게 된건지 그 때 외운게 지금도 잊어 버리지 않고 있다.

몇 년 전에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는 이 독립선어서 전문이 비문에 새겨져 있는데 할아버지들 앞에서 내가 시험을 치룬 적이 있다.
전문을 뒤돌아서서 줄줄 외우니 신기하다고 한다. 고둥학교 국어 선생님의 국어시간만 되면 강도높은 테스트가 연일 계속된 일이 생각나고...


1919년 3월 1일의 기미독립운동(己未獨立運動)을 기하여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내외에 선언한 글. 독립운동이 계획된 당초에는 건의서 형식으로 일본정부에 대하여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기로 발의되었으나, 건의서는 민족자결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강력한 독립의 의지와 그 당위성을 내외에 선포할 독립선언서로 해야 한다는 최린(崔麟)의 주장에 따라 독 립선언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그 해 2월 초, 최린·송진우(宋鎭禹)·현상윤(玄相允)·최남선 (崔南善) 등은 협의를 하고, 선언서의 초안 작성을 자청한 최남선에게 이를 위임하되,

① 평 화적이고 온건하며 감정에 흐르지 않을 것,
② 동양의 평화를 위하여 조선의 독립이 필요하 며,
③ 민족자결과 자주독립의 전통정신을 바탕으로 정의와 인도(人道)에 입각한 운동을 강 조한다는 등 손병희(孫秉熙)가 세운 선언서 작성의 대원칙에 따르도록 하였다.

최남선은 일 본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광문회(光文會) 임규(林圭)의 일본인 부인의 안방에서 약 3주 일 만에 이를 작성하여 최린에게 전달하였고, 최린은 손병희 등의 동의를 얻어 2월 27일까 지 민족대표 33인의 서명을 끝마쳤는데, 선언서 뒷부분에 첨가된 공약 삼장(公約三章)은 한 용운(韓龍雲)이 따로 작성한 것으로 전한다.

선언서의 원고는 오세창(吳世昌)에 의해 천도교 (天道敎)에서 경영하는 보성인쇄소 사장 이종일(李鍾一)에게 넘겨져 2월 27일 오후 6시경부 터 10시까지 2만 1000장을 인쇄하였다.

인쇄된 선언서는 경운동(慶雲洞)에 있는 천도교당으 로 옮겨지고 28일 아침부터 전국의 배포 담당자에게 전달되어, 3월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의 주요도시에서 일제히 선포되었다.

한편, 민족대표들은 3월 1일 아침 인사동(仁寺洞)의 태 화관(泰和館)에 모여 독립선언서 100장을 탁상에 펴놓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열람하게 하였 으며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한용운이 일어나 이를 낭독한 다음 일동이 대한독립만세를 삼창 하고 축배를 들었다. 이날 같은 시각인 오후 2시 탑동(파고다) 공원에서는 각급 학교 학생· 시민 약 5,000명이 모여 정재용(鄭在鎔)이 선언서를 낭독하였다.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 此로써 世界萬邦에 告하야 人類平等의 大義를 克明하며, 此로써 子孫萬代에 誥하야 民族自存의 正權을 永有케 하노라.

半萬年 歷史의 權威를 仗하야 此를 宣言함이며, 二千萬 民衆의 誠忠을 合하야 此를 佈明함이며, 民族의 恒久如一한 自由發展을 爲하야 此를 主張함이며, 人類的 良心의 發露에 基因한 世界改造의 大機運에 順應幷進하기 爲하야 此를 提起함이니, 是ㅣ 天의 明命이며, 時代의 大勢ㅣ며, 全人類 共存同生權의 正當한 發動이라, 天下何物이던지 此를 沮止抑制치 못할지니라.

舊時代의 遺物인 侵略主義, 强權主義의 犧牲을 作하야 有史以來 累千年에 처음으로 異民族 箝制의 痛苦를 嘗한 지 今에 十年을 過한지라. 我 生存權의 剝喪됨이 무릇 幾何ㅣ며, 心靈上 發展의 障碍됨이 무릇 幾何ㅣ며, 民族的 尊榮의 毁損됨이 무릇 幾何ㅣ 며, 新銳와 獨創으로써 世界文化의 大潮流에 寄與補裨할 機緣을 遺失함이 무릇 幾何ㅣ뇨.

噫라, 舊來의 抑鬱을 宣暢하려 하면, 時下의 苦痛을 擺脫하려 하면, 將來의 脅威를 芟除하려 하면, 民族的 良心과 國家的 廉義의 壓縮銷殘을 興奮伸張하려 하면, 各個 人格의 正當한 發達을 遂하려 하면, 可憐한 子弟에게 苦恥的 財産을 遺與치 안이하려 하면, 子子孫孫 의 永久完全한 慶福을 導迎하려 하면, 最大急務가 民族的 獨立을 確實케 함이니, 二千萬 各個가 人마다 方寸의 刃을 懷하고, 人類通性과 時代良心이 正義의 軍과 人道의 干戈로써 護援 하는 今日, 吾人은 進하야 取하매 何强을 挫치 못하랴. 退하야 作 하매 何志를 展치 못하랴.

丙子修好條規 以來 時時種種의 金石盟約을 食하얏다 하야 日本의 無信을 罪하려 안이 하노라. 學者는 講壇에서, 政治家는 實際에 서, 我 祖宗世業을 植民地視하고, 我 文化民族을 土昧人遇하야, 한갓 征服者의 快를 貪할 ㅅ분이오, 我의 久遠한 社會基礎와 卓犖한 民族心理를 無視한다 하야 日本의 少義함을 責하려 안이 하노라. 自己를 策勵하기에 急한 吾人은 他의 怨尤를 暇치 못하노라. 現在를 綢繆하기에 急한 吾人은 宿昔의 懲辨을 暇치 못하노라. 今日 吾人의 所任은 다만 自己의 建設이 有할 ㅅ분이오, 決코 他의 破壞에 在치 안이하도다. 嚴肅한 良心의 命令으로써 自家의 新運命을 開拓함이오, 決코 舊怨과 一時的 感情으로써 他를 嫉逐排斥함이 안이로다. 舊思想, 舊勢力에 羈縻된 日本 爲政家의 功名的 犧牲이 된 不自然, 又 不合理한 錯誤狀態를 改善匡正하야, 自然, 又 合理한 正經大原으로 歸還케 함이로다. 當初에 民族的 要求로서 出치 안이한 兩國倂合의 結果가, 畢竟 姑息的 威壓과 差別的 不平과 統計數字上 虛飾의 下에서 利害相反한 兩 民族間에 永遠히 和同할 수 업는 怨溝를 去益深造하는 今來實績을 觀하라. 勇明果敢으로써 舊誤를 廓正하고, 眞正한 理解와 同情에 基本한 友好的 新局面을 打開함이 彼此間 遠禍召福하는 捷徑임을 明知할 것 안인가. ㅅ도, 二千萬 含憤蓄怨의 民을 威力으로써 拘束함은 다만 東洋의 永久한 平和를 保障하는 所以가 안일 ㅅ분 안이라, 此로 因하야 東洋安危의 主軸인 四億萬 支那人의 日本에 對한 危懼와 猜疑를 갈스록 濃厚케 하야, 그 結果로 東洋 全局이 共倒同亡의 悲運을 招致할 것이 明하니, 今日 吾人의 朝鮮獨立은 朝鮮人으로 하여금 正當한 生榮을 遂케 하는 同時에, 日本으로 하여금 邪路로서 出하야 東洋 支持者인 重責을 全케 하는 것이며, 支那로 하야금 夢寐에도 免하지 못하는 不安, 恐怖로서 脫出케 하는 것이며, ㅅ도 東洋平和로 重要한 一部를 삼는 世界平和, 人類幸福에 必要한 階段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區區한 感情上 問題ㅣ리오.

아아, 新天地가 眼前에 展開되도다. 威力의 時代가 去하고 道義의 時代가 來하도다. 過去 全世紀에 鍊磨長養된 人道的 精神이 바야흐로 新文明의 曙光을 人類의 歷史에 投射하기 始하도다. 新春이 世界에 來하야 萬物의 回蘇를 催促하는도다. 凍氷寒雪에 呼吸을 閉蟄한 것이 彼一時의 勢ㅣ라 하면 和風暖陽에 氣脈을 振舒함은 此一時의 勢ㅣ니, 天地의 復運에 際하고 世界의 變潮를 乘한 吾人은 아모 躊躇할 것 업스며, 아모 忌憚할 것 업도다. 我의 固有한 自由權을 護全하야 生旺의 樂을 飽享할 것이며, 我의 自足한 獨創力을 發揮하야 春滿한 大界에 民族的 精華를 結紐할지로다.

吾等이 玆에 奮起하도다. 良心이 我와 同存하며 眞理가 我와 幷進하는도다. 男女老少 업시 陰鬱한 古巢로서 活潑히 起來하야 萬彙群象으로 더부러 欣快한 復活을 成遂하게 되도다. 千百世 祖靈이 吾等을 陰佑하며 全世界 氣運이 吾等을 外護하나니, 着手가 곳 成功이라. 다만, 前頭의 光明으로 驀進할 ㅅ다름인뎌.

公約三章

ㅡ. 今日 吾人의 此擧는 正義, 人道,生存,尊榮을 爲하는 民族的 要求ㅣ니, 오즉 自由的 精神을 發揮할 것이오, 決코 排他的 感情으로 逸走하지 말라.

ㅡ. 最後의 一人ㅅ가지, 最後의 一刻ㅅ가지 民族의 正當한 意思를 快 히 發表하라.

ㅡ. 一切의 行動은 가장 秩序를 尊重하야, 吾人의 主張과 態度로 하 야금 어대ㅅ가지던지 光明正大하게 하라.

朝鮮建國 4252年 3月 1日

朝鮮民族代表


기미독립선언서

선언서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차로써 세계만방에 고하야 인류평등의 대의를 극명하며, 차로써 자손만대에 고하야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반만년 역사의 권위를 장하야 차를 선언함이며, 이천만 민중의 성충을 합하야 차를 포명함이며, 민족의 향구여일한 자유발전을 위하야 차를 주장함이며, 인류적 양심의 발로에 기인한 세계개조의 대기운에 순응병진하기 위하야 차를 제기함이니, 시ㅣ 천의 명명이며, 시대의 대세ㅣ며, 전인류 공존동생권의 정당한 발동이라, 천하하물이던지 차를 저지억제치 못할지니라.

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의 희생을 작하야 유사이래 누천년에 처음으로 이민족 겸제의 통고를 상한지 금에 십년을 과한지라. 아 생존권의 박상됨이 무릇 기하ㅣ며,심령상 발전의 장애됨이 무릇 기하ㅣ며, 민족적 존영의 훼손됨이 무릇 기하ㅣ며, 신예와 독창으로써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기여보비할 기연을 유실함이 무릇 기하ㅣ뇨.

희라, 구래의 억울을 선창하려 하면, 시하의 고통을 파탈하려 하면, 장래의 협위를 삼제하려 하면, 민족적 양심과 국가적 염의의 압축소잔을 흥분신장하려 하면, 각개 인격의 정당한 발달을 수하려 하면, 가련한 자제에게 고치적 재산을 유여치 안이하려 하면, 자자손손의 영구완전한 경복을 도영하려 하면, 최대급무가 민족적 독립을 확실케 함이니, 이천만 각개가 인마다 방촌의 인을 회하고, 인류통성과 시대양심이 정의의 군과 인도의 간과로써 호원하는 금일, 오인은 진하야 취하매 하강을 좌치 못하랴. 퇴하야 작하매 하지를 전치 못하랴.

병자수호조규 이래 시시종종의 금석맹약을 식하얏다 하야 일본의 무신을 죄하려 안이 하노라.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아 조종세업을 식민지시하고, 아 문화민족을 토매인우하야, 한갓 정복자의 쾌를 탐할 ㅅ분이오, 아의 구원한 사회기초와 탁락한 민족심리를 무시한다 하야 일본의 소의함을 책하려 안이 하노라. 자기를 책려하기에 급한 오인은 타의 원우를 가치 못하노라. 현재를 주무하기에 급한 오인은 숙석의 징변을 가치 못하노라. 금일 오인의 소임은 다만 자기의 건설이 유할 ㅅ분이오, 결코 타의 파괴에 재치 아니하도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가의 신운명을 개척함이오, 결코 구원과 일시적 감정으로써 타를 질축배척함이 안이로다. 구사상, 구세력에 기미된 일본 위정가의 공명적 희생이 된 부자연, 우 불합리한 착오상태를 개선광정하야, 자연, 우 합리한 정경대원으로 귀환케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서 출치 안이한 양국병합의 결과가, 필경 고식적 위압과 차별적 불평과 통계숫자상 허식의 하에서 이해상반한 양 민족간에 영원히 화동할 수 업는 원구를 거익심조하는 금래실적을 관하라. 용명과감으로써 구오를 확정하고, 진정한 이해와 동정에 기본한 우호적 신국면을 타개함이 피차간 원화소복하는 첩경임을 명지할 것 안인가. ㅅ도, 이천만 함분축원의 민을 위력으로써 구속함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소이가 안일 ㅅ분 안이라, 차로 인하야 동양안위의 주축인 사억만 지나인의 일본에 대한 위구와 시위를 갈스록 농후케 하야, 그 결과로 동양 전국이 공도동망의 비운을 초치할 것이 명하니, 금일 오인의 조선독립은 조선인으로 하야금 정당한 생영을 수케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야금 사로로서 출하야 동양 지지자인 중책을 전케 하는 것이며, 지나로 하야금 몽매에도 면하지 못하는 불안, 공포로서 탈출케 하는 것이며, ㅅ도 동양평화로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평화, 인류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구구한 감정상 문제ㅣ리오.

아아, 신천지가 안전에 전개되도다. 위력의 시대가 거하고 도의의 시대가 내하도다. 과거 전세기에 연마장양된 인도적 정신이 바야흐로 신문명의 서광을 인류의 역사에 투사하기 시하도다. 신춘이 세계에 내하야 만물의 회소를 최촉하는도다. 동빙한설에 호흡을 폐칩한 것이 피일시의 세ㅣ라 하면 화풍난양에 기맥을 진서함은 차일시의 세ㅣ니, 천지의 복운에 제하고 세계의 변조를 승한 오인은 아모 주저할 것 업스며, 아모 기탄할 것 업도다. 아의 고유한 자유권을 호전하야 생왕의 낙을 포향할 것이며, 아의 자족한 독창력을 발휘하야 춘만한 대계에 민족적 정화를 결뉴할지로다.

오등이 자에 분기하도다. 양심이 아와 동존하며 진리가 아와 병진하는도다. 남녀노소업시 음울한 고소로서 활발히 기래하야 만휘군상으로 더부러 흔쾌한 부활을 성수하게 되도다. 천백세 조령이 오등을 음우하며 전세계 기운이 오등을 외호하나니, 착수가 곧 성공이라. 다만, 전두의 광명으로 맥진할 ㅅ다름인뎌.

공약삼장

일. 금일 오인의 차거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ㅣ니, 오즉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하지 말라.

일. 최후의 일인ㅅ가지, 최후의 일각ㅅ가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일.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야, 오인의 주장과 태도로 하야금 어대ㅅ가지던지 광명정대하게 하라.

조선건국 4252년 3월 1일

조선민족대표


독립선언서 낭독하는 탤런트 송일국씨
[2007.3.1]



대형 독립선언서 함께 만들어봐요
[2007.3.1]


【서울=뉴시스】

제88주년 삼일절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1919겨레의 함성! 2007영원히'에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대형 독립선언서에 한자한자 색칠을 하고 있다. /허경기자 neohk@newsis.com


안주하지 마라… 독립선언서는 지금도 외친다
[2008.3.1]


[동아일보]

‘21세기에 더 유용한’ 선언서의 가르침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서울 종로의 태화관에서 낭독된 기미독립선언서(최남선 기초)는 단순히 민족의 독립만 외친 게 아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나아갈 바와 세계사적 보편 가치를 선구자적 시각으로 명시하고 언명함으로써 오늘날에도 그 가치가 빛난다. 문인구(84) 3·1문화재단 이사장, 역사학자 이태진(65) 서울대 교수, 사회학자 박명규(53) 서울대 교수, 정치학자 김용직(49) 성신여대 교수의 설명을 통해 오늘날에도 되새겨야 할 기미독립선언서의 가치를 5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선언서는 ‘21세기에도’ 유효한 정신일 뿐만 아니라 ‘21세기에 더욱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고, 김 교수는 “예지에 가까운 시적 언어로 시대정신을 표현한,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세계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이 생생한 정신적 모토로 삼을 만하다”고 했고, 문 이사장은 “국가, 사회, 개인 생활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1 미래지향적 개혁주의

“舊思想(구사상), 舊勢力(구세력)에 羈미(기미)된 日本爲政家(일본위정가)의 功名的(공명적) 犧牲(희생)이 된 不自然(부자연) 又(우) 不合理(불합리)한 錯誤狀態(착오상태)를 改善匡正(개선광정)하야…(낡은 사상과 묵은 세력에 얽매여 있는 일본 정치가들의 공명에 희생된 불합리하고 부자연에 빠진 이 어그러진 상태를 바로잡아 고쳐서…).”

선언서는 낡은 관념과 폐단을 개혁하고 서구적 근대사상인 민권을 도입하려는 계몽주의 정신을 강조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세계 문명사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선진 정치, 경제, 문화, 교육제도를 적극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선언서는 도산 안창호의 무실역행 사상(실력양성론)의 영향을 받았다. 도산의 사상은 무력투쟁 못지않게 미래를 위해 민족의 새로운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 과거의 영광이나 관행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잘못을 고쳐 가는 실용주의 사상과 닮았다.

2 열린 민족주의

“民族(민족)의 恒久如一(항구여일)한 自由發展(자유발전)을…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世界文化(세계문화)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補裨(기여보비)할 機緣(기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기하)ㅣ뇨(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나 될 것이냐).”

3·1운동 지도자들은 다른 민족을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민족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민족주의의 발로인 셈이다.

선언서는 그러나 민족의 자존만 중시하는 데 머물지 않았다. 민족의 존엄과 영예가 손상돼 민족이 세계 문화에 이바지할 기회를 놓쳤다고 안타까워했다. 편협한 자민족 중심주의에 빠지지 않고 열린 민족주의로 승화한 것이다. 이는 과학기술,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성취를 세계에 펼쳐 보여야 할 21세기 정신과 맞닿아 있다.

3 글로벌 평화주의

“朝鮮獨立(조선독립)은…東洋平和(동양평화)로 重要(중요)한 一部(일부)를 삼는 世界平和(세계평화), 人類幸福(인류행복)에 필요한 階段(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조선의 독립은…동양 평화를 그 중요한 일부로 삼는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필요한 단계가 되게 하는 것이다).”

선언서는 조선의 독립이 “인류 평등의 크고 바른 도리와 전 인류의 공동 생존권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약소민족의 희생을 담보로 한 팽창주의에서 벗어나 국민이 주인 된 공화국들 간의 평등한 체제를 바탕으로,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세계 체제의 탄생을 예견한 것이다. 서구 열강국은 제2차 세계대전 뒤에야 국제법을 바탕으로 유엔을 탄생시켰다.

한중일 3국은 역사 인식의 차이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평화가 세계 평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선언서의 가르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다.

4 적대주의 지양

“日本(일본)의 無信(무신)을 罪(죄)하려 안이 하노라…我(아)의 久遠(구원)한 社會基礎(사회기초)와 卓락(탁락)한 民族心理(민족심리)를 無視(무시)한다 하야 日本(일본)의 少義(소의)함을 責(책)하려 안이 하노라(일본의 신의 없음을 단죄하려는 것이 아니다…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민족의 성품을 무시한다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꾸짖으려는 것도 아니다).”

놀랍게도 선언서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적대적 비난은 찾아볼 수 없다. 일제 강점으로 인한 절망적 상황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우리 민족을 침략한 자들까지 용서하고 함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선언서는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요, 그것은 결코 남을 파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념으로 편을 갈라 상대를 헐뜯는 독설이 난무하는 시대가 부끄러워지는 대목이다.

5 천부인권 보편가치 목표

“二千萬(이천만) 各個(각개)가 人(인)마다 方寸(방촌)의 刃(인)을 懷(회)하고, 人類通性(인류통성)과 時代良心(시대양심)이 正義(정의)의 軍(군)과 人道(인도)의 干戈(간과)로써 護援(호원)하는 今日(금일)…(2000만 사람마다 마음의 칼날을 품어 굳게 결심하고 인류 공통의 옳은 성품과 이 시대를 지배하는 양심이 정의라는 군사와, 인도라는 무기로 도와주고 있는 오늘날…).”

기미독립선언서 곳곳엔 천부인권인 자유, 평등, 정의, 합리주의, 인도주의에 대한 신념이 잘 나타나 있다. 선언서는 일제로부터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정신일 뿐 아니라 개인의 자연권 회복을 선언한 선진적 사상이었다.

기미독립선언서에 앞서 재일 유학생들이 도쿄에서 발표한 2·8독립선언서는 일제의 침략이 “참정권, 집회 결사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를 불허하며 심지어 신교의 자유, 기업의 자유까지 구속했다”고 비판했다. 그 보편적 천부인권의 정신이 기미독립선언서로 이어진 것이다.

도움말 주신 분: 문인구 3·1문화재단 이사장,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박명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용직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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