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모여 ‘가족사랑’ 기도…美 솔트레이크시티 총회

[동아일보, 2005.10.7]




2005년 10월 1, 2일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의 제175차 연례총회. 궁전 모양의 파이프오르간 앞 단상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브내클 합창단과 회장단 등 교회지도자들이 자리 잡고 있고, 단 아래에 2만1000여 명의 교인들이 앉아 지도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윤정국 문화전문기자
일명 모르몬교로 잘 알려져 있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후기성도교회)가 한국에서는 교인 8만 명으로 교세가 약한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신자가 550만 명에 이른다. 가톨릭, 남침례교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신자가 많다. 세계적으로는 1200만 명의 신자가 있으며 최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종교의 창시자인 조지프 스미스(1805∼1844) 탄생 200주년을 맞아 1, 2일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175차 연례총회는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후기성도교회의 자신감을 보여 준 행사였다.

연령별 참석자를 달리해 이틀에 걸쳐 다섯 차례 회의가 열렸다. 2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콘퍼런스센터가 매회 가득 차 연인원 10만5000명이 이번 총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개회사에서 최고지도자인 고든 비 힝클리 회장은 “한때 찬란했던 대영제국의 영광은 이제 사라졌지만 현재는 그보다 훨씬 더 영광스러운 제국이 있으니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국”이라며 교회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2일에는 한국 교회의 책임자인 고원용 장로가 연사의 한 명으로 나서 설교했다.


특히 총회에서는 이 교회가 자랑하는 태브내클 합창단이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맞춰 찬송가를 불러 웅장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기성도교회는 14세의 소년 스미스가 미국 뉴욕 주 팰마이라의 숲 속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근처 구모라 언덕에서 찾아낸 모르몬경을 번역한 뒤 1830년 교회를 조직하고 선교하면서 성장한 종교다. 신구약 성경과 함께 모르몬경도 경전으로 인정하는 이 교회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배척받고 탄압받다 서부로 대장정에 오른다. 오하이오 주 커틀랜드, 일리노이 주 나부 등을 거쳐 1846년부터 1년 동안 1500마일을 이동한 교인들은 소금호수만 있는 황무지였던 현재의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해 도시를 개척하며 교세를 키웠다.

팰마이라 구모라 언덕 아래 방문자센터의 책임자인 러셀 호머 장로는 “우리에게 선지자가 있지만 그분을 믿는 것은 아니고 선지자를 따라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후기성도교회 신앙의 성격을 설명했다.

후기성도교회는 스미스가 남긴 ‘지혜의 말씀’에 따라 술 담배는 물론 커피 홍차도 마시지 않는 매우 금욕적인 생활을 하며 가정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믿음에서 가정생활을 중시한다. 또 다산(多産)을 자랑스럽게 여겨 대부분 4, 5명의 자녀를 둔다.

솔트레이크시티=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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