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스테이크 한마음 여름 대축제

“이제 우리는 한국 말일성도에게 있어서 하나의 역사적 기록을 남겼습니다” 라고 김창호 영동스테이크장은 폐회 선언에 앞서서 이같이 말하였다.

영동스테이크는 지난 2002년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3박4일 동안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하동청소년수련원에서 3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한마음 여름 대축제”를 가졌다.

“이는 시온은 그 아름다움이 더해져야 하고 거룩함이 더해져야 하고 그 경계가 넓혀져야 하며 그 스테이크는 강하게 되어야 함이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시온은 마땅이 일어나 그 아름다운 옷을 입어야 하느니라(교리와 성약 82:14)” 라는 주제로 스테이크 전체 회원들의 사랑과 한마음으로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연초부터 계속적으로 축제 준비를 해 오던 스테이크장단이 서희철형제의 선교부장 부름으로 인하여 신임 스테이크장단으로 새롭게 부름이 주어지고 되고 스테이크내에 가장 많은 활동회원을 같고 있는 영동와드와 서초와드가 남 스테이크로 편입되면서 자칫 축제 자체가 무산되는 위기에 까지 이른 축제를 불과 약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준비로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과,  처음에 200명의 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뜻밖에도 300명 가까운 회원이 참가 신청을 하게 되어 발생되는 제반 문제 등의 현실적인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 매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와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스테이크장단과 담당 준비 역원들의 금식기도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단합된 힘의 결과라고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이천지부는 평소 20여명이 활동회원이 있는데도 무려 42명의 회원과 구도자가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번 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보조조직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진행하는 계획으로 해마다 계속되어 오던 청소년대회와 청년대회, 초등회 여름성경학교 등이 함께 복합된 성격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드디어 출발의 그날

7월31일은 정말로 맑고 청명한 날씨였다. 이른 아침 6시부터 3개지역(오륜, 분당, 이천)으로 집합한 회원들은 리무진 버스로 나눠 타고 출발하였다. 회원들은 새벽부터 준비해야 하는 과정에서의 피곤함을 모두 잊고 저마다 부푼 가슴을 안고 하동으로 향했다. 이윽고 약 5시간 정도의 여행 끝에 도착한 그곳! 아! 모두가 감격의 탄성을 하며 기막힌 감탄의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점점이 섬들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바다! 거기는 바로 한려수도 국립해상공원 이었다.

김창호스테이크장의 개회선언으로 축제는 본격으로 3박4일의 공식적인 축제로 돌입하였다. 6개대로 나누어진 각 회원들은 각각의 숙소를 정리하고 텐트를 치는 등 준비모임을 하였고, 각 보조조직별로 편성 된 팀들은 별도로 모여서 여러가지 필요한 준비를 하였다.

역시 그날의 빅 이벤트는 한밤중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G선상의 아리아”라는 제목의 모임이었다.

하늘에는 어찌도 그렇게 별이 많은지! 쏟아지는 별빛과 함께한 그 밤에 그곳에서 정말 우리는 신 구세대의 문화적인 차이들이 참으로 아름다운 조화의 극치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과 오~필승 코리아”등 월드컵의 그 함성으로 시작된 순서는  각 대대와 보조조직별로 준비된 장기자랑 발표가 있었고, 고조된 분위기에 흥에 겨워 즉흥적으로 앞 다투어 나와서 저마다의 개인기를 뽐내는 시간이었다. 구세대들의 트롯트 음악과 신세대 청소년들의 힙팝음악 등의 최신가요와 초등회 어린이들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무용과 율동, 청소년들이 준비한 꽁트, 상호부조회 자매들의 아름다운 중창, 그리고 청녀 들의 성가 중창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장르와 연령을 초월한 멋진 조화와 균형을 이룬 한여름 밤의 축제는 회원들의 가슴에 행복과 아름다움을 가득 선사했다. 다 함께 손에 손을 잡고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합창하면서 그날의 그 작은 축제는 끝을 맺고, 각 대별로 함께한 가운데 일일폐회를 함으로써 첫날의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자연의 오묘함과 사랑을 느끼며

8월1일 둘째 날에는 아침 6시반의 기상과 체조를 다 함께하고 대별로 찬송과 기도, 영적말씀 등으로 시작되었다. “오 맑은 아침”의 찬송가가 여기저기에서 울려 퍼졌다.

청남 청녀와 독신성인들은 각자 아침 세미나리로 영적인 마음을 새기고 다른 조직의 회원들은 산책과 사색으로 하루를 열었다.

매우 정갈하고 맛있게 준비된 아침식사를 질서 정연한 기다림으로 다 함께 끝마친 회원들은 보조조직별로 준비된 순서에 참여하였다. 초등회는 다도해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순서가 있었고, 청소년들은 오전에는 베이스활동을 하고, 오후에는 상주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해수욕를 즐기게 되었다. 성인들과 독신성인들은 지리산 인근의 관광을 하였는데, 말로만 듣던 청학동과 삼성궁을 관광하였고, 화개장터와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최참판댁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오랜만에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연의 오묘함을 맛보게 되었고, 오가는 버스 안에서 서로 나눈 정겨운 대화는 마음을 활짝 열고 사랑의 마음을 주고 받는 시간이었다. 또한 어머니의 가슴 같은 지리산의 산자락에서 맛본 산채 비빔밥은 꿀맛 같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였으며, 모두가 느꼈던 만족감과 포만감은 바로 그날의 일정의 극치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초등회는 강당에서 간식과 함께 재미있는 영화를 감상하고, 청소년은 서희철 신임 부산선교부장을 초청하여 토론 및 말씀을 듣는 순서를 갖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각각 조를 이루어 직접 가상 구도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Role Play’를 통해 선교사업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복음선교사로 나가고자 하는 소망을 북돋는 커다란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서희철선교부장의 영적말씀을 듣게 되었다. 이 순서는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주 안식일에  각 와드지부에서의 금식간증회에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이 모임을 통해서 얻은 뜨거운 간증을 발표하게 된 바로 매우 값진 모임이었다.

독신성인 들은 ‘너에게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순서를 진행하였는데, 그것은 각 독신 회원들이 하나님의 계획인 영원한 계획안에서 영원한 결혼의 의미를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적으로 세 명의 초청된 강사에 의해 각 세 개의 주제로 말씀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것을 기회로 독신 회원들은 ‘결혼은 곧 현실이다’라는 결론을 갖게 되었고, 교회 안에서의 결혼을 매우 강한 소망으로 다지게 되었다.

성인들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운동장에서 박복주형제의 지도로 ‘태극권’을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우리가 영화나 혹은 뉴스에서 접했던 ‘태극권’을 직접 배우는 그 기회는 건강과 체력을 생각해 보는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윽고 이곳 저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대화의 장을 펼치고, 청소년들은 편지를 쓰거나 함께 모여 게임을 하고, 혹은 다정히 손잡고 산책하며 밀어를 나누는 부부들의 참으로 정겹고 행복한 모습들로 한 여름 밤은 무르익어가며 둘째 날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좋은 세상 만들기

8월2일 셋째 날

역시 체조와 대별 개회, 그리고 아침 세미나리는 계속 되었다.

오전에 진행 된 순서로서 초등회는 인근 갯벌에서 자연과 더불어 어우러지는 체험의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들은 평화롭고 자유롭게 조개류와 게 등을 채취하며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소년들은 바닷가 마을에서 봉사로 땀을 흘리며 되었으며. 그들에게는 또 하나의 소중한 시간이었다.

독신 회원들은 ‘알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순서로서 그들이 복음의 원리를 듣고 자신의 신앙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역할과 부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영적인 힘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던 것으로 당면한 현실로서 인식한 참여 독신 회원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고 뜨거운 것이었다.

성인 회원들은 버스로 상주 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유람선을 타고 한려수도의 각 섬들과 해안의 기암 괴석들을 구경하는 시간을 보냈다. 약 2시간 가까이 돌아오는 뱃길은 ‘꿈길’과 같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할 정도로 아름다움의 경지를 만끽하는 계기였다. 돌아서 오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가득 담아있었다.

점심식사 후에 회원들 모두는 야외 수영장에 모여서 ‘오 필승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체육대회가 열렸다.

진행되는 경기들은 대부분 수중전으로 펼쳐졌는데, 열띤 응원과 열기는 수영장의 물을 거의 데울 정도였다. 역시 이날의 압권은 수중 기마전이었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과 독신성인 대 성인회원 들이 맞붙은 경기였다. 무려 다섯 차례나 펼쳐진 시합에서 의외로 성인 팀이 4:1 이라는 압승을 거두게 되어 젊은이들 자신 뿐만 아니라 응원하던 주변의 상호부조회 자매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것이 바로 영동스테이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다도해가 내려다 보이는 그 멋있는 수영장에서의 행복하고 신나는 경기는 ‘오~필승 코리아’를 다 함께 한 목소리로 외치면서 끝 마치게 되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청소년들과 독신 회원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왜냐하면 바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바로 그 무도회 ‘밤의 열기 속으로’가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각자 나름대로 멋지게 성장한 젊은이들이 운동장에 모인 뒤, 이윽고 스테이크장단의 점화로 모닥불은 타오르고… 폭죽이 하동포구의 밤하늘을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수를 놓으며… 음악은 흐르고.. 본격적인 무도회가 시작되었다. 한쪽에서는 통도야지 바베큐가 푸짐한 냄새를 온 천지에 진동을 하며 돌아가고 있었다.

이때 성인들은 젊은이들을 위해 슬그머니 별도로 준비된 야외무대로 이동을 하였고, 초등회 어린이들은 역시 강당에서 맛있는 간식을 먹으면서 영화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쌍쌍이 손을 잡고 멋들어지게 돌아가는 댄스의 향연 속에 젊음의 축제는 그 깊이를 더 해 같다.

야외무대에서 성인들은 마음껏 노래하고,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등 매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었다. 특히 너무도 즐거워하는 연로하신 회원들을 위해 기꺼이 기쁨조가 되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등 함께 어우러지는 스테이크장단의 대단한 노력은 보는 이들의 가슴이 뜨거울 정도였다. 이때 우리는 그 덕분에 모든 장르의 댄스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축제의 마지막 밤은 아쉬움에 잠 못 이루는 시간을 뒤로 하면서 내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추억은 기억 속으로

8월3일 마지막 날은 시작부터 아쉬움과 미련이 엿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개회하기 위해 모인 회원들은 벌써부터 매우 섭섭해 하는 눈치였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었다. 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철수 준비에 들어갔다. 각자의 개인 용품을 정리하고, 주변을 모드 깨끗하게 청소하고 마무리하였다.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의 헌신적이고 솔선수범적인

봉사와 헌신적인 희생이 돋보였다. 신속하고 세심한 마무리에 연수원 담당자들도 매우 고마워하며 종전에 다른 팀에게서 경험하지 않은 좋은 사례라는 말을 하며 축제 기간 내내 보여진 말일성도들의 질서의식과 성숙한 시민정신에 감탄하였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모든 준비를 끝낸 회원들은 운동자에 다 함께하여 폐회식을 하였다.

“이제 우리는 자랑스러워 해도 됩니다. 이것은 한국말일성도 역사의 한 장입니다. 우리는 다 함께 한마음으로 그것을 해 내었습니다.”라고 김창호스테이크장은 기쁨과 감격에 가득찬 말씀을 하며 끝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열심히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돌보아주신 하나님 아버지와 주님께 감사를 드린 후 폐회선언을 함으로써 영동스테이크 한마음 여름 대축제의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다.

귀향하는 버스 속에서 회원 모두는 비록 몸은 지치고 피곤하였지만 가슴속에는 따듯한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회원들은 축제 기간 내내 맑고 청명한 날씨와 높은 구름 아래에서  너무도 좋은 날씨를 함께 하며 남도의 정취를 마음껏 맛 보았다는 포만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축제를 통해 영동스테이크의 회원들은 스테이크장단을 더욱 더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직접 몸소 발로 뛰며 앞장서서 회원들 개개인들과 함께 호흡을 하는 그들에게서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랑과 주님의 희생을 통한 헌신을 느끼게 되는 커다란 기회였다. 

(글: 여운경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