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기쁨과 노력하는 기쁨

돈을 버는 기쁨과 노력하는 기쁨

A191 홍병식 박사

Michael Dell이 University of Texas의 1 학년에 재학 중일 때 그는 1000달러를 투자해서 컴퓨터의 부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상점이나 공장도 없이 자기 기숙사의 방에서 사업을 했습니다. 지금 나이 30대인 그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PC컴퓨터제조회사인 Dell 컴퓨터 회사의 총수입니다. 그가 대학에 다닐 때 그는 컴퓨터의 부품을 사서 PC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장치를 조립하여 사용자들에게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를 했습니다. 그런 전략을 썼기 때문에 IBM 과 같은 대 기업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IBM과 16억 달러에 이르는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Michael Dell은 종종 모교에 가서 경영학교 학생들에게 연설을 합니다. 한 학생이 이 젊은 수억만장자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그렇게도 많은 돈을 갖고 있으면서 뭣 때문에 그렇게 일을 합니까? 회사도 다 팔아버리고 호화 보트나 한 개 사서 카리비안 일대나 항해면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더 좋지 않습니까?”

이 질문을 받은 Dell씨는 질문을 한 학생을 뚫어지게 보면서 신중한 어조로 말을 했습니다. “돛단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 것은 지루한 일이요. 수십억 달러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를 학생은 모르는 모양이군요.”

Michael Dell 이나 Bill Gates 같은 거부들은 자손의 자손대까지 먹고 살 수 있는 돈이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돈 버는 데만 목적을 두고 있다면 그들도 이젠 충분히 벌었다고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들이 있는 회사를 팔아치우고 돛단배나 한 두개 사서 편안하게 여생을 지낸다면 우리의 경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지못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사업의 귀재들이 계속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려하는 노력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누군가가 말을 했습니다. “사업을 하는 노력에 목적을 두지 않고 돈버는 데만 치중하는 사람은 스코아 판만을 보면서 테니스를 치는 사람과 같다“고. 공을 제대로 보면서 테니스를 치면 스코어는 올라가기로 마련이지만 스코어판만 보면서 테니스를 치는 사람은 공도 놓지고 스코어도 오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John Huntsman 은 미국 100대 기업의 하나인 Huntsman Chemical의 총수입니다. 그도 돈을 버는 노력을 즐기면서 번 돈을 여러 좋은 목적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보도에 의하면 그의 모교인 Wharton 경영대학교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서 첨단교육을 돕고 있다고 했습니다. Bill Gates 나 기타의 대 거부 독지가들이 자손들에게만 거금을 물려주지 않고 학교나 사회를 위해서 수억 수십억 달러를 기부하는 풍토 때문에 미국은 국가적인 면에서 복을 많이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McDonald 창설자의 미망인인 Mrs. Kroc이 8천만 달러를 자선사업에 기부하면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왜 그런 거액을 기부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나는 현금 수송차가 영구차를 뒤를 따라가는 것을 못 보았기 때문“ 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 많은 돈을 죽을 때 갖고 갈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뜻이지요.

저가 교회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어떤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그 남자 주인은 대 회사의 간부로 재직하다가 은퇴를 한 분이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은퇴를 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다가 불치의 병에 걸려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저에게 당부하기를 제발 계속해서 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은퇴를 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평균 2년 안에 죽게 된다고 합니다. 저와 별 나이 차가 없는 그 분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풀타임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제 처지가 다행스럽게 여겨졌습니다. 일을 한다는 것은 특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력을 하는 기쁨은 확실히 돈을 버는 기쁨보다 값지다고 생각을 합니다. 뇌물을 받고 또는 부실 공사를 해서 공사장이 무너지는 등의 참혹한 경지에 속한 사람들은 다 노력을 하는 기쁨보다 돈을 손에 넣는 기쁨에 치중을 한 자승자박의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명문대학교를 졸업하고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석사과장을 밟고 있는 한 학생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처음으로 미국학교에서 시험을 치뤘는데 이건 너무 심한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 한시간 반을 초과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시험을 칠 때 세시간 반 동안 답안지를 썼지만 만족할 만한 시험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을 했습니다. 너무 쉬운 시험은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해도 보람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시험도 어려운 시험, 사업도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 결과적으로 더 큰 보람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결정의 시금석

의협심이 어디로 갔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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