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저축

A391                                                    홍 병식 박사                                    

        정초를 기해서 여러 가지 새해의 결심을 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 중에는 금연, 다이어트, 새로운 기술 습득 등 많은 좋은 결심들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축 결심을 하신 분들이 얼마나 되실 찌 궁금합니다. 저축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빠듯한 수입에서 지출은 많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무슨 저축이냐고 저에게 질책을 하실 분이 게실까 염려가 됩니다만 저축은 반드시 수입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저축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을 구별하라.

        우리가 원하는 것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꼭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면 사지 않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해야합니다. 저의 집에는 작동하는  VCR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스캐너 하나쯤 갖고 싶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영어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이나 돈이 많이 드는 골프를 치는 것을 원하시면 그것이 꼭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을 살 때에도 고급 백화점에 가서 사기보다는 인터넷을 통해서 사면 같은 상품도 훨씬 싸게 살수가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는 낭비할 돈이 없다”는 사고를 고정시켜야 합니다.

2. 봉급이 올랐다고 지출이 올라야 합니까?

        봉급이 올랐다고 씀씀이도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봉급이 올랐지만 으르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오른 만큼의 봉급은 그대로 저축하라는 제안입니다.

3. 매일 호주머니를 털라.

        매일 조금씩 저축을 하면 수년 후에는 자기도 놀랄 만큼 저축이 됩니다. 매일 집에 돌아오면 지갑과 호주머니를 열어서 한국 같으면 만원지폐 미국 같으면 10불 지폐 가 아닌 모든 돈은 주화를 포함해서 저금통에 집어넣으라는 것입니다. 저금통은 어린이들만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주 정해진 날에 그 저금통을 비워서 은행의 적금구좌에 입금을 시키십시오.

4.  고기 먹지 않는 날을 정하라.

        일주에 3일 정도는 고기 안 먹는 말로 정하십시오. 고기를 먹지 않아서 절약되는 돈은 갖고 있지 말고 저금통에 넣으십시오.  

5. 은퇴 구좌를 개설하라.

        미국에 사시는 독자들께서는 지금 당장 IRA (은퇴적금)에 가입을 하십시오. 세법이 바뀌어서 금년에 IRA는 개인당 3000불까지 401K는 15,000불까지 소득에서 공제할 수가 있음으로 소득세도 적게 내고 적금도 되기 때문에 수입의 다소를 불문하고 그런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한국에는 딴 나라에 없는 좋은 저축 방법이 있습니다. 계가 바로 그것입니다. 서로 믿고 있는 친한 친구들 사이에 계를 조직해서 충실히 의무를 이행하면 아주 좋은 저축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에 가입을 하면 그런 의무금을 매월 지출한 후에 다른 지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강제성이 있어서 저축을 하게 됩니다.

6. 고쳐 쓸 수 있는 것은 고쳐서 사용하라.

        우리가 성장을 할 때 전구에 양말을 씨워서 꿰매시는 어머님의 모습을 기억할 것입니다. 옷이든지 구두든지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쳐서 사용하고 새로운 것을 구매하는 행동을 자제하라는 권고입니다. 자동차도 고쳐 쓰는 것이 새 차를 사는 것보다 결국 비용이 절약된다는 사실은 모두 다 잘 알고 있습니다.

7. 신용카드 사용의 절제.

        신용카드는 한집에 한 장만 가지라는 권고입니다. 가능하면 현금 거래를 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높은 이자가 추가 되지 않도록 한달 내에 갚아버려야 합니다.

8. 열심히 찾으면 저렴한 가격을 찾을 수 있다.

        장거리 전화이건 항공료금이건 잘 찾아보면 저렴한 가격이 있습니다. 한국에 가는 항공료도 직행을 타면 일본을 거쳐가는 미국적 항공기의 항공료보다 왕복료금이 약 400달러나 비쌉니다. 일본에 한두 시간 정박하고 한국에 가는 것이 400달러를 더 써야 할 정도로 싫은 분들이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통하면 상품이나 호텔 등 평상시의 요금보다 반 이하로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절약하는 모든 비용은 그만치 여러분의 저축 능력을 길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타에도 저축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고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알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검소와 절약 정신을 강화하는 마음씨이라고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저축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석봉의 어머님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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