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제 향 교
| 인제향교의 설립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 1481)에 『鄕校在縣東一里(향교재현동일리』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향교가 있었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인제향교가 문화재자료(文化財資料) 제103호로 지정된 것은 1985년 5월 17일이다. 조선시대(1932년)로
접어들면서 인제현이 영소현(靈昭縣)으로 개칭되었으며 1935년7월 각 현에다 동농관(同農官)을 배치하고, 1397년 5월에는 무관직의 하나인
첨사를 인제고을에도 두었는데 합강리 강건너 팔봉산 만호대가 바로 첨사가 당시 주재했던
곳이다. 태조(太祖) 7년(1397) 7월 성균관 문묘완성 이후 각도의 안찰사에 명하여 학교의 지방 관고과(官考課)를 법으로
삼아 학교의 쇄신을 꾀하고, 태종9년(1399) 성균관에 명하여 석전(釋奠)의 의(儀)를 행하게 하였다. 그러나
산협으로 교통이 험난하다 하더라도 정령시행(政令施行)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었으나 이 고을만은 타지방에 비하여 지역사적인 제요인으로 늦게
설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하더라도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토대로 추측해 볼때 비슷한 연대에 창건된 삼척(三陟),
홍천(洪川:1398), 금화(金化:1402), 양구(楊口:1405) 향교와 같은 연대에 창건되었다고 보면옳을 것이다. 그 후 광해군(光海君) 7년(1615)에는 현감인 구인기(具仁基:1612-1616 재임)가 서쪽(현재 한전출장소 부근)으로 옮겨 지었으며, 영조 20년 갑자(甲子:1744)에는 현감 신진하(申鎭夏:1742-1745 재임)가 동쪽으로 다시 옮겨 세웠다 한다. 일제시대 인경오년(1930)에는 대홍수로 고을전역이 물바다가 되자 향교도 유실되었다. 4년후인
1934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 건축하였으나 6.25의 참화로 대성전(大成殿)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다. 1954년 본 고장이 수복되자
군수 이승춘과 평창인 이종익(李鐘益:1897~1975) 유림대표를 비롯한 유림들의 주선으로 명륜당(明倫堂)이 중건되었고, 1966년에는 밀양인
손원삼(孫元三:1896~1972) 유림대표를 비롯한 유림들의 정성으로 동서제를 세우고, 다음 해에는 대성전(大成殿) 중수(重修)와
삼문루(三門樓)를 중건하였다. 향교에서는 매년 2월과 8월 초정일(初丁日)을 기하여 춘추로 석전(釋奠)을 봉형(奉亨)하고 있으며 대성전에는 공자(孔子) 증자(增子) 안자(顔子) 맹자(孟子) 자사(子思)의 사성(四聖) 그리고 10철6현(十哲六賢)과 69제자, 그리고 우리나라 유현(儒賢)등 112위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