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일성도 무도회의 역사적 배경

1844년 3월 1일자 타임스 앤 시즌즈(Times & Seasons)의 “편집자에게” 난에 춤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묻는 다음의 편지가 ‘아버지요 이스라엘의 장로’라는 이름으로 접수되었다.

“편집자 귀하:

교회 회원들은 시온의 파수꾼의 위치에 있는 귀하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저는 귀하께서 이 값진 타임스 앤 시즌즈의 지면을 통해서, 저를 비롯한 모든 대중에게 최근 우리 도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무도회와 춤에 대한 귀하의 의견을 밝혀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저는 이 요구를...아들, 딸을 가진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위대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아버지요 파수꾼으 로세움을 받은 사람으로서, 또한 자녀들의 행동에 책임을 느끼는 자로서 드리는 바입니다. ...저의 자녀들에게 어떻게 가르쳐 주어야 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 저와 같은 심정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한 귀하의 답변을 분명 크게 고마워 할 것입니다.”

위 편지와 함께, 존 테일러 대관장이 기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편집자의 답변은 춤에 대한 세가지 개념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후 유타 몰몬 개척자 사회에서 무용 표준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다.

첫째, 춤은 하나의 운동으로서, 절제 있게 행할 때 육신에 활력을 주고, 신체의 균형과 건강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

둘째, 춤은 “사람에게 편안하고 우아한 태도를 갖게 해줌으로써 기품과 품위를 더해” 줄 수 있다.

셋째, 춤은 경전 기록에 “하나님께 대한 봉사의 일부” 로서 예시되어 있듯이 신앙과 우애가 넘치는 사교의 합당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춤을 통해서 악이 스며들 여지가 있다.

초기 말일성도들은 일반 무도회장(public dance hall)에서의 춤은 승인되어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었다. 그곳에 가는 것 자체가 그들을 세상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다수 초기 성도들이 춤을 멀리하는 엄격한 청교도적 전통 속에서 자라났음에도 불구하고, 말일성도 사회 내에서 춤이 허용됨은 물론 어느 정도 장려되어 온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생각되어 질 수 있을 것이다.

1. 교회의 제 1대, 2대 대관장인 요셉 스미스와 브리감 영이 현세적, 신체적 복리의 기본이 됨을 강조하였던 사실
2. 사회적 또는 때로 지리적으로 고립되어있던 말일성도 사회에서 그들의 필요에 맞는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독자적인 노선을 견지할 수 있었던 측면
3. 지독한 고난으로부터의 휴식이 요구되었던 사정
4. 문화적으로, 지역적으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룬 초기 말일성도 사회속 에서 무용이 갖는 사회적 친화력에 대한 인식

말일성도의 무용은 독자적으로 발전한 문화이다. 그것은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에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독립하여 세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브리감 영 대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춤 추기를 원한다면, 추십시오. 그러나 성도라면, 언제나 처럼 무도회가 끝난 후에 갖는 기도회 모임을 위해서도 자신을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무엇이든 구하고 싶다면 다른 여느 장소에서와 마찬가지로 춤추는 동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성도라면 말입니다. ......춤을 추며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봉사 할 수 없는 사람은 춤을 추어서는 안됩니다.”

모쪼록 이와 같은 말일성도들의 성숙한 표준을 우리들의 무도회와 나아가 모든 활동에 적용 할 유산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 동 종교 교육원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