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 스테이크장단 메세지

성  전

I. 서울 신촌에 있는 성전에 갈 때면 종종 저는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로부터 벗어나 잠시 마음이 평화로워짐을 느낍니다. 그곳에서 저는 어떤 특별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그 곳에 주님의 영이 함께 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전은 주님의 거룩한 집이며 우리는 그곳에서 주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계획에 대해 보다 확실하게 배우게 됩니다.

II. 성전에서 우리는 주님께 기도하고 우리의 소망을 주님께서 들어주시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전에 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이웃에게 봉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죽은 자를 위해 대신 의식을 받기 위해서, 또는 산 자가 의식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우리는 성전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때론 쉽지 않습니다.

III. 우리들은 성전에 가기 위해 때론 직장에서 조퇴를 하거나, 휴가를 내거나, 아이들을 이웃에 맡기거나, 복잡한 버스나 지하철을 오랫동안 타거나, 중요한 거래를 뒤로 미루거나, 기타 금전적인 지출 등을 감수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성전에 가는 것이 때론 "일"로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전참여와 성전봉사는 바로 "일"입니다.

IV.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은 최근 여러 성전 헌납식에서 우리가 성전에 참석함으로써 얻게 되는 개인적인 유익에 많은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일"로서의 성전사업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셨습니다. 성전 참석은 이기적이거나 자기 중심적인 행동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의 행위이어야 합니다.

V. 칠십인 회장단에서 봉사하시는 데이비드 이 소렌슨 장로님은 최근 리하오나에서 봉사하는 자세로 성전의식에 임할 때 우리는 옛것을 새로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은 또한 성전의식은 단순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곳에는 놀라운 진리가 많이 들어 있으며 우리가 높은 영적인 눈을 가지고 그 의식을 이해하려 노력할 때 그 의식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이 봉사하는 자세로 성전의식에 임하는 가운데 높은 영적인 눈으로 그 의식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시길 바랍니다.

VI. 시온의 영동스테이크 회원 여러분. 성전은 계시와 영감 그리고 명상과 평화의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을 회복하고, 정신을 깨끗하게 하며, 우리가 드린 기도에 응답받고, 예배와 봉사를 통해 기쁨을 얻는 곳입니다. 우리가 성전에서 맺는 성약을 지킬 때 충만한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게 될 것입니다.

VII. 교리와 성약 93편 20절에서 주님은 "이는 만일 너희가 나의 계명을 지키면 아버지의 충만하심을 받을 것이요,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내 안에서 영광을 누릴 것임이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거니와 은혜 위에 은혜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성전에서 맺는 성약을 충실히 지켜 충만한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VIII. 저는 최근 감독/지부장님들께 회원 여러분과 접견하여 여러분이 정기적으로 성전에 가시는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를 9월 15일까지 파악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렸습니다. 저희 스테이크에서는 그러한 어려움을 파악하여 여러분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IX. 그리고, 아직까지 성전에 가지 않으신 여러분. 또한 성전에 가본지 너무 오래된 여러분. 가까운 시일 내에 성전에 가실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도와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성전에 오시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성전에서 회복된 복음의 진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간증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감독/지부장님께서 여러분을 도와 주실 것입니다.

X. 끝으로 성도 여러분. 저는 서울 성전에서 가끔 뵙는 러시아나 몽골 회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말씀을 마칠까 합니다. 1973년에 대한민국에 최초의 스테이크가 조직되었을 당시 우리 나라에는 성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스테이크장단과 감독/지부장님들은 성전의식을 받고자 어렵게 어렵게 여권과 비자를 발급 받아 많은 경비를 들여 하와이성전에 의식을 받으러 가셨습니다. 그 때 그 의식을 받고 돌아와 하와이성전 건물 외부 사진을 보여 주며 성전에 대해 그렇게 뜨겁게 간증하시던 저희 와드 감독님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XI. 그로부터 약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성전이 없는 러시아나 몽골의 회원들이 약 30년 전 한국 초대의 스테이크장단과 감독/지부장님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어렵게 어렵게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많은 경비들여 아시아 대륙에 첫 번째 세워진 서울 성전을 방문하러 오고 있음을 볼 때, 그 분들의 그 헌신적인 신앙에 존경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 그 분들도 러시아나 몽골에 있는 자신들의 와드나 지부에 돌아가면 약 30년 전 저희 감독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성전사업에 대해 그리고 이 회복된 복음의 진리에 대해 뜨겁게 간증하실 것입니다.

XII. 그렇습니다. 성전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 그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며. 이 땅에 성전을 허락하신 주님께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성전을 찾아 머나먼 여행길을 마다 않는 러시아의 회원들, 몽골의 회원들이 우리의 나태함을 보고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부지런히 정기적으로 성전의식에 참여하여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모범과 봉사와 신앙을 보고 그 분들이 더욱 더 용기를 얻고 간증을 얻고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여야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을 자주 성전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성전은 우리 교회가 이 지상에 회복된 유일한 하나님의 참된 교회임을 가르쳐주는 곳이라는 것을 여러분께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증 드립니다. 아멘.

2002년 8월

                                        여러분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시온의 영동스테이크장단

                                        김창호 형제

                                        정문영 형제

                                        김현수 형제 올림